일상./오늘 하루.

수원 코스모스 보러가기 (영흥숲공원)

꽃뿌니 2022. 10. 22. 00:23

 

오늘 산책을 하고 싶었는데 딸이 알려준 영흥숲으로 갔어요. 영흥숲에 수목원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영흥수목원은 주차를 하고 아직은 심은지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 숲이라서 실망을 한다면 고개를 들어 멀리 바라보면 금방 환호를 하게 되는 곳이더라고요.

 

 

입구부터 이렇게 코스모스공원이 펼쳐지기 시작하는데 오늘은 코스모스를 원 없이 보겠구나 했어요. 빨갛게 물든 남천이 코스모스를 더 예뻐 보이게 하지요.

 

 

이곳은 영흥수목원 방문자센터인데 아직은 준비 중이라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화장실만 사용 가능해요. 안내판에 보면 수목원과 숲 공원이 함께 있어서 좋은 쉼터가 될 거 같아요.

 

 

수목원은 2023년 봄에 오픈한다고 해요. 숲공원에는 코스모스가 아주 많이 피어있어서 가을을 느끼기에 좋은 장소 같아요.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도 좋고 사진 찍으면 예쁜 가을이 담기더라고요. 코스모스도 종류가 다른 게 많았어요.

 

 

주차장에서 조금 올라가면 쉼터가 있는데 도시락이나 커피를 한잔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거 같아요.

 

 

쉼터에서 길을 건너니까 이렇게 코스모스가 많았어요. 길가 산자락이 온통 코스모스라서 올가을 꽃밭은 원 없이 본 듯하네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꽃밭이 길게 펼쳐져 있어요. 수원에서는 이런 꽃밭을 도심에서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 코스모스가 정말 가득하네요 :)

 

 

코스모스 길이 끝나는 곳에 영흥숲 안내도가 걸려 있는데 아직은 실선과 점선으로 갈 수 있는 곳과 갈 수 없는 곳을 구분해 놓았더라고요. 나중에 정식으로 오픈하면 정말 큰 숲공원이 될거같아요.

 

 

이곳은 코스모스 밭 위로 영흥숲을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요. 산책로 입구에 신갈나무 투쟁기라는 글이 있어요.

"나무에게도 치열한 삶이 있다. 작은 종자 하나에 얼어붙은 땅을 비집고 싹을 틔우는 일에서부터 잎을 만들고, 줄기를 키우고, 뿌리를 키우고, 꽃을 만들고, 열매를 만드는 어느 것 하나 거저 되는 법이 없다. -신갈나무 투쟁기-

 

 

코스모스만 가득 한가 했더니 버베나라는 예쁜 꽃도 있네요.

 

 

영흥숲공원은 1969년에 공원으로 지정된 이래 47년간 조성이 늦어졌으나 2016년부터 수원시와 민간공원 추진자가 함께 추진을 시작하여 2022년 에 조성을 완료했다고 합니다. 

 

 

이곳은 아직은 공사 중이라서 들어갈 수는 없는 수목원을 사진으로 담아 봤어요. 정자와 온실이 보이더라고요. 수목원은 내년 봄에 오픈합니다. 지금은 영흥숲만 볼 수 있는데 영흥숲만으로도 코스모스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멋진 공원이네요.

멀리 떠날 수 없다면 수원 가까운 영흥숲에 가을을 느껴보세요.

 

영흥숲공원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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