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서울로7017 과거에서 현재로 가는 길

꽃뿌니 2023. 10. 24. 00:10

 

명동을 가기 위해 서울역에서 고가도로로 올라갔어요. 과거에는 고가차도였지만 현재는 아름다운 산책로가 되어 있네요. 함께 구경해 봐요.

 

 

옛 서울역광장을 지나면서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고가도로로 올라가면 공원인 듯 산책로인듯한 도로가 있는데 이름은 "서울로 7017"입니다.

 

 

하늘은 높고 푸른 가을날이네요. 서울에서 이렇게 가을을 느끼게 될 줄은 몰랐어요. 길가에 보리수가 줄 서 있어요. 보리수가 붉게 익어갈 때는 정말 예뻤겠네요.

 

 

억새, 수크령등 가을하면 생각나는 풀들이 화단에 심어져 있어서 걸으면서도 기분이 정말 좋아지네요. 도로 밖으로 보이는 빌딩들이 서울이구나 느끼게 만들지만 마음은 여유로워지네요.

 

 

산책로를 걷다 보면 남대문이 보이는데 멀리서 봐도 아름답네요.

 

 

돌단풍도 있어요 곧 단풍이 들겠네요. 뒤로 보이는 건 수국이네요. 수국 화단도 여러 개 있었지만 지금은 수국이 아름다울 때는 아니라서 그냥 지나갑니다.

 

 

도로를 걷다 보면 이렇게 도로 이름을 사용하는 예쁜 카페도 있어요.

 

 

이렇게 멋진 공원을 유지하려면 관리하시는 분이 필요하겠지요. 공원을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요. 사진을 찍기가 어려울 정도였어요. 

 

 

가을에 국화가 빠지면 안 되겠지요. 예쁘게 옮겨 놓은 국화화분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고가도로가 변신한 산책로라고는 믿어지지 않네요. 산책로 아래로 차들이 많이 다니고 있었지만 잊고 걸을 수 있는 멋진 공원으로 서울의 명소네요.

 

 

작살나무 열매가 색이 정말 고와요. 흰색도 있어요. 어느새 산책로가 끝나가네요. 서울역에서 회현역까지 진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산책로였어요. 서울역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남대문은 이 길을 걸어보시는 걸 강추합니다^^.

 

 

기차를 타러 서울역으로 오면서 밤에 만나는 옛 서울역사 정말 아름답네요.
그동안 서울역을 많이 갔지만 그날들 중 오늘이 최고였어요. 

서울로 7017은 서울역에서 회현역까지 긴 공원을 만들어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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