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韓紙/소개하기.

부전나비가 어떤 나비일까요? (한지그림소재)

꽃뿌니 2024. 2. 1. 22:40

 

한지로 그리다 병점 동아리에서 다음 작품을 준비하면서 정한 소재가 나비입니다. 저는 부전나비를 선택했어요. 선이 부드럽고 예쁜 나비인데 생각보다 종류가 많아서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림을 시작하기 전에 집에 있는 도감에서 나비를 찾아보았어요. 생각보다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시간 날 때마다 보고 있다 보니 글도 쓰게 되네요 ^^.

 

 

왼쪽의 '먹부전'나비는 날개 앞면에 먹물처럼 검은 색을 띠고 있어 '먹부전'나비라고 합니다. 오른쪽의 나비는 뒷면의 3 줄의 회갈색 띠가 바탕색인 갈색과 어우러져 '호랑이 얼룩무늬'와 닮아서 범부전나비라고 합니다.

 

 

왼쪽의 '쇳빛부전'나비는 뒷날개의 외연에는 요철이 있고, 날개 뒷면은 짙은 밤색이라서 '녹슨 쇠'와 비슷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오른쪽의 '시가도귤빛부전'나비는 날개 앞면은 귤빛인데 바깥 가장자리가 가는 검은색으로 둘러싸여 있고 날개 뒷면의 모양이 도시의 도로망을 닮아서 '시가도'라고 합니다.

 

 

왼쪽의 '귤빛부전'나비는 날개는 귤빛인데 바깥가장자리 끝 부분에 검은색이 약간 퍼져있고 뒷면은 은빛의 '띠'무늬가 있다. 오른쪽의 '남방부전'나비는 수컷의 날개 윗면은 청남색, 암컷은 암갈색으로 봄 가을형은 기부에 청남색 무늬가 나타난다. 날개의 뒷면은 회백색으로 외연을 따라 3 줄의 검은 점무늬가 있다.

 

 

왼쪽의 '큰홍주부전'나비는 수컷은 주황색이고, 암컷은 앞날개 윗면에 검은 점이 아외연선상에 줄지어 있다. 제가 이번에 한지그림 주제로 선택한 부전나비의 주인공이 '큰주홍부전'나비입니다. 푸른부전나비도 멋지지 않나요^^.

 

 

'암먹부전'나비의 수컷은 날개 윗면이  청남색이며 외연은 검정색으로 둘러져 있으나 암컷은 날개 앞면이 먹물처럼 검다고 해서 '암먹부전'나비라고 합니다. 오른쪽의 '작은주홍부전'나비의 자태도 정말 화려하지요. 이런 새들을 한지로 표현할 수 있을지 저도 궁금해지네요^^.
위의 나비사진은 "금강 수목원에서 만나는 곤충"이라는 책에서 받아 보았어요.

 

 

우선 판넬에 바탕지를 깔아 보았어요. 나비의 색이 바탕지에 묻히지 않게 한지를 선택했어요.

 

 

위의 염새지는 나비의 독특한 색을 표현하기 위해서 고르고 있어요. 한지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림을 시작하려면 늘 부족한 듯하니 무슨 일이죠 ㅎㅎㅎ.

 

 

두꺼운 염색지로 나비의 바탕을 붙이고 나면 섬세한 부분은 실크지를 사용해서 곱고 부드러운 느낌을 표현하게 됩니다.

 

 

저의 나비가 앉아서 쉬게 될 곳에는 전부터 그리고 싶었던 엉겅퀴 꽃으로 그려 봤어요. 이번 작품은 병점에 있는 한지그림 동아리 회원들이 같은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고 있는데 얼마나 멋진 나비들이 날개 될지 기대가 됩니다. 
올해도 전시회 때마다 블로그를 하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 가져주시기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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