솥밥이 맛있는 "봉담재" 곤드레밥집
오늘 점심 메뉴는 곤드레밥 집인데 봉담에서 만나는 정말 깜짝 놀라게 되는 곤드레 밥집의 이름이 봉담재였어요. 벌써 십수 년 전에는 가끔 오가던 길이었는데 네비를 따라가는 길이 정말 낯서네요. 세월도 흐르고 강산도 변해서겠지요. 봉담재는 그저 곤드레 밥집이 아니었네요.
주차장에서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1층으로 들어가요. 그곳에서 주문을 하고 대기실이 있어서 예약하고 기다리면 2층으로 올라가서 식사를 하실 수 있어요. 주문 카운터 잎에 천정 위로 솟아있는 대나무가 멋있어요.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어요. 2층으로 가서 자리에 앉아보니 여기 정말 넓어요.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라 빈자리가 있기는 하네요. 점심 손님이 빠지는 시간이라더니 그런가 봐요.
기다리는 동안에 둘러보니 넓고 환해서 좋았어요. 셀프바는 없네요 대신 중간중간 시원스러운 장식들이 있는데 모두들 분위기 좋다고 직원분들도 아주 친절해요.
곤드레 밥이랑 가지밥을 주문했어요. 로봇카가 가져오고 직원분이 차려주시는데 먹음직스러워요. 찬이 여섯 가지에 젓갈 저림 반찬이 4가지 나오네요. 짜지 않은 게 간도 좋아요. 요즘은 짠 음식을 잘 안 먹더라고요^^. 곤드레밥의 나물이 싱싱해서 향이 좋았어요.
요건 청국장인데 뜨겁게 데우면서 먹을 수 있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모든 반찬은 원하면 리필을 해주셔서 부족하지 않게 먹을 수 있네요. 셀프는 누군가는 계속 움직이게 되니까 얘기도 끊기고 불편했는데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어요.
여기는 유기그릇에 무쇠솥을 쓰는지 솥이 무거웠어요. 유기그릇은 대접받는 기분이라 좋다고 같이 오신 분 좋아하네요. 요즘은 그래도 로봇카 덕분에 직원분들이 옮기는 수고를 덜어주는 게 다행이지요. 나오다 보니 깨끗한 유기그릇이 모여 있는데 멋있네요.
봉담재의 메뉴입니다 메뉴가 다양해서 몇 번은 더 와도 좋을 거 같아요. "철 따라 한국의 산, 바다에서 최고의 재료를 찾아내고 재료의 다양한 맛을 한식으로 표현합니다"라고 적혀있어요. 한식을 좋아하는 분들의 맛있는 한 끼 식사로 추천하고 싶네요.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네요 엘리베이터로 3층으로 올라가면 하늘 정원이 있어요.
하늘정원은 온실 느낌이 나네요. 탁 트인 느낌도 좋고 파란 하늘 아래 좋았는데 따듯한 커피는 마시기에 더워서 1층으로 가요. 1층의 주문하고 대기하던 곳이 차를 마시면서 쉬어 갈 수도 있는 공간입니다.
1층은 대기실 겸 카페입니다. 앞에 보이는 주차장에 주차하고 올라왔어요.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하기 좋아요. 넓은 수조 안에는 괴목이라고 하나요? 멋진 나무아래 물속에는 작은 물고기들이 아주 많은데 멋있네요.
여기는 캡슐 커피를 내려서 먹을 수 있어요. 식사 후에 1층에서 캡슐을 받아오면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어요. 냉커피도 가능해요.
대기실에 있는 카페가 의자도 편하고 테이블도 깔끔해요. 식사 후에 커피값을 아낄 수 있어서 그런지 2층 식당만큼이나 사람이 많네요. 봉담재의 장점 중에 하나인 거 같아요^^.
"마르쉐@ 봉담 MARKET" 우리가 커피를 마시던 곳은 단순히 대기하는 공간만은 아니었네요. 이곳에는 음료와 쿠키는 물론 반건조의 다양한 생선들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오늘 꽃뿌니네는 한지그림하는 날입니다. 열심히 그림하고 맛있게 먹은 "절기밥상 봉담재"의 솥밥 든든하게 먹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