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군74 (LAGOON 74) 2동탄 산척동 (뇨끼,파스타 )맛집
2 동탄 호수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탈리안 음식점 라군 74에 다녀왔어요. 호수뷰는 아니지만 앞에는 작은 공원이 있는데 조용하고 식사를 하는 동안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감성 맛집이었어요.
토끼 두 마리가 문 앞을 지키고 있는 라군 74에서 오늘은 뇨끼를 먹으러 왔어요. 뇨끼는 이탈리안 파스타의 한종류라고 볼 수 있는데, 약간 우리나라의 수제비나 옹심이와 비슷합니다. 감자를 세몰리나 밀가루 반죽을 경단처럼 둥글게 빚거나 떼어내어 모양을 내어 만들고 익힌 후 다양한 식재료와 소스로 요리합니다.
라군 74의 내부는 노란색 등을 많이 사용해서 부드럽고 아늑한 분위기가 편안함을 주네요. 벽을 장식한 꽃그림과 등불의 조화가 화려함 그 자체네요. 차분한 분위기의 테이블과 왠지 잘 어울리네요^^.
다른 한쪽의 벽도 얼룩말이 인상적이라 찍었는데 멋있네요.
딸내미가 열심히 주문을 하고 저는 두리번거리며 탐색을 하다 보니 주방 쪽이 예쁜 테이블로 꾸며져 있어요. 테이블 위에는 양과 토끼가 아래에는 요정들이 너무 귀여워요. 주방 안에 있는 화덕의 불꽃을 보고 있으니까 오늘은 피자도 먹고 싶어 지네요.
주문한 음식이 나왔네요. 식전 빵과 샐러드 레몬에이드 청포도에이드가 나왔는데 빵은 부드러운 게 샐러드랑 먹어도 맛있고 소스를 발라먹어도 맛있네요.
새우 투움바 파스타입니다. 직접 만든 수제 베이컨과 새우, 양송이가 올라간 라군 특제 크림파스타입니다. 저는 평소에 크림파스타를 잘 안 먹었었는데 오늘 크림파스타는 부드러운 맛에 살짝 매콤한 게 입맛을 돋우네요^^.
아까 화덕을 보면서 먹자고 시킨 화덕) 루콜라 피자는 피자에 루콜라를 싸서 먹으면 상큼한 야채가 더해져서 맛있어요. 도우에 입혀진 불맛이 구수하기도 하고 살짝 탄 듯도 하고 담백하네요 ㅎㅎㅎ.
드디어 트러플 치즈 뇨끼가 나왔어요. 뇨끼가 어떤 재료의 음식인지 찾아보고 그 맛을 느껴보니 옹심의 쫄깃함이 아니라 감자의 맛이 있지만 정말 부드러운 크림치즈에 트러플향이 소스를 열심히 자꾸 떠먹게 되더라고요^^.
세트메뉴에 음료수가 2잔 포함되어 있었는데 우린 3명이라 한잔이 더 필요했어요. 이럴 때는 젊은이의 순발력이 필요해요. 딸내미가 리뷰 작성하고 한잔 더 받았는데 선 결재 후에 리뷰 확인하고 음료를 주시더라고요. 우리는 자몽에이드 한잔을 마실 수 있어서 좋았어요. 라군 74 에이드 생과일이 들어 있어서 맛있어요.
매장 앞은 작은 골목인데 건너편은 공원이고 차들이 주차되어 있네요. 라군 74의 주차장은 서너 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길가에도 주차가 가능해 보이지만 알아보고 세우는 게 나을 거 같네요.
오늘 라군 74에서의 식사도 만족스러웠어요. 2 동탄 호수공원에 오시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