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콩나물국밥 전주 현대옥 화성병점점
춥다고 집에서 나오지 않고 있었더니 너무 답답해서 점심이라도 간단하게 나가서 먹을까 하고 나왔더니 바람도 불고 정말 춥네요. 가까운 곳에 콩나물국밥집이 있어서 들어가 봤어요.
요즘에는 안먹던 메뉴인데 새로 오픈해서 그런지 실내가 산뜻하고 좋네요.
전에 만원이면 둘이 먹을수 있는 메뉴였지만 이제는 그런 가격을 기대하는 게 잘못된 거겠지요.
콩나물 보들보들하고 맛있으면 좋겠네요.

입구가 익숙한 곳인데 전에도 온듯하지만 지금은 같은 집 다른 메뉴네요. 얼마 전까지 짬뽕을 먹으러 오던 곳인데 이제는 콩나물국밥으로 메뉴가 바뀌었네요. 전에도 맛있게 먹었던 메뉴가 사라져서 아쉽지만 오늘의 메뉴를 즐기기로 해요^^.

저는 남부시장식을 남편은 매운탕식을 주문했어요. 콩나물국밥이나 뭐든 저는 거의 기본을 좋아하는 거 같아요.


기본찬으로는 오징어젓갈 깻잎반찬 그리고 깍두기가 나오고 조미김이 있었어요. 저는 수저가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는 게 좋아요. 저는 국밥을 먹을 때는 조미김만 있으면 먹을 수 있어요. 다른 반찬은 남편이 맛있다고 열심히 먹었어요.

남부시장식은 수란이 따로나오는데 저는 국밥의 뜨거운 국물을 떠 넣어서 조금 더 익혀서 먹는 걸 좋아해요. 그런데 오늘 국밥이 뜨겁기는 해도 수란의 윗부분을 살짝 하얗게 익을 정도는 아니었네요. 그래도 맛있기는 했지만 수란의 익은 정도는 만족스럽지가 않네요.

남편이 메뉴는 매운탕식인데 나올 때 위에 계란이 올려져 있었는데 어느새 섞어버렸네요^^. 맛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얼큰해서 맛있어라고 하네요 ㅎㅎㅎ. 열심히 드시는걸 보니 맛있기는 한 거 같아요.

조금 먹다가 얼큰하게 먹고 싶어서 청양고추를 달라고 했더니 사장님께서 얇게 썰은 청양고추를 접시로 한 접시 주시네요. 저는 듬북 넣어서 먹었어요. 살짝 매콤한 게 씹히는 맛이 좋았어요. 매운 것을 잘못먹어도 이렇게 먹는 거는 아주 맛있어요.
남편이 한참 먹다가 콩나물국밥에 오징어 토핑이 없어서 아쉽다고 하네요. 오징어 좋아하는 울 남편이 투덜대서 메뉴판을 찾아보니 오징어 토핑은 3.000원에 사야 되네요. 요즘 마트에서도 많이 비싸더니 그럴 수 있어요 ㅎㅎㅎ.

매장 안이 깔끔해서 아주 좋아요. 따듯한 국물이 그리울 때는 또 와서 먹고 싶네요. 부담 없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적당한 거 같아요. 집에서 가까워서 걸어나오니 좋았어요^^.

무료배식대가 있네요. 부족한 반찬도 더 가져다 먹을 수 있고 콩나물과 밥도 준비되어 있어요. 밥과 콩나물은 1인 1식을 주문하고 모자를 때만 가져다 먹을 수 있군요. 그런데 웬만하면 부족하지 않을 듯해요. 저는 나와서 소화시킬 겸 7 천보 정도 걸었어요. 춥기는 해도 기분은 좋네요.

현대옥 외관입니다 건너편에 백다방이 있어서 유리에 비추는 게 주변을 담고 있네요.
뜨끈하고 담백한 걸 드시고 싶다면 이 겨울 몸을 녹여주기 적당한 메뉴가 콩나물국밥이 아닐까 싶네요. 남편은 만족스럽게 잘 먹었으니 걷자고 앞장서네요ㅎㅎㅎ.
콩나물국밥 드시고 건강한 겨울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