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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그림 작업3

1. 작은 방에 생긴 한지그림 작업실 작은 방에 한지그림 작업실이 생겼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작업실에서 새로운 작품을 시작하려고 이런저런 색의 실크지를 뒤적거려 보았어요. 그동안 생각했던 그림을 그리려고 합니다. 옆에서 구경하던 딸한테 만들다 만 한지 의자에 한지를 붙이게 했어요. 한지 초보라서 풀칠 하는 면이 어느 쪽인가부터 가르쳐야 했어요. 딸이 수강생이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동안 몇 안 되는 수강생들이 있었는데 수강생들 모두 완전 스승을 능가하는 실력자들이 되었어요. 딸도 가르치다보면 잘하는 날이 오겠죠?? 그런데 아주 오래 걸릴 거 같아요. 자식 가르치는 게 제일 힘들더라고요. 한지의 앞뒤면은 매끈한 쪽이 겉이고 살짝 거친쪽이 안쪽으로 사용합니다. 거친 쪽에다 풀칠을 해서 공예품에 부쳐야 해요. 거친 부분이 겉으로 나오면 작.. 2020. 12. 17.
16. 벽걸이용 큰 부채 위에 그린 한지 그림 오늘 올리는 그림은 액자를 끼우지 않고 벽에 걸어놓고 볼 수 있는 부채에 그린 한지그림입니다. 한지그림은 보통 캔버스에 그리지만 이렇게 부채나, 공예품에도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부채에 그린 그림이라서 여름에는 시원한 느낌이 들어요. 이 부채를 만드신 분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기능 보유자 조충익 선생입니다. 이그림은 소속협회 공모전때 한지그림팀 초대전에 걸었던 그림인데 초여름 공원이나 학교운동장 한 켠에 그늘을 만들어주는 등나무인데 등나무 꽃이 만개했어요. 등나무꽃 향기가 코끝에 선한 느낌이 좋아서 그려 봤습니다. 시원한 부채 위에 여름 느낌이 나는 등나무가 더 시원한 느낌을 주네요. 그런데 너무 커서 실제로 사용하기는 힘들어요 ㅎㅎ 이 그림은 바탕에 보라색이 살짝도는 실크지를 깔고 나.. 2020. 12. 4.
4. 한지그림 작업 중 - 한지그림 손거울 4. 한지그림 작업 중 - 한지그림 손거울 오늘은 손거울을 만들고 있어요.파란 하늘을 닮은 한지 위에 줄기를 올리고 어제 만난 가을길을 떠올리며 코스모스를 닮은 꽃을 한지로 그리고 있어요.한지그림은 물감으로 채색하는 방식이 아니라 염색한지의 색을 이용해 한지를 손으로 뜯어 붙인 그림이예요. 한지를 손으로 뜯어 붙이기 때문에 한지의 질감이 그림의 선에 살아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염색지를 고르고 손으로 찢어 붙이는 작업을 하다보면 이렇게 지저분해지더라고요 ㅎㅎ 그래도 한장한장 한지를 뜯다보면 그림이 완성되는데 성취감도 있담니다 :) 한지그림을 할 때 사용하는 한지들은 종류가 다양해서 그림을 그릴 때 많은 표현이 가능해요.지금 제가 사용하고 있는 한지는 염색지라고 부르는데 다양한 색으로 염색된 순지입니다. 지.. 2019.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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