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의 다양한 색을 소개 합니다. (순지의 고운 빛)
오늘은 다양한 색의 한지를 보여드릴게요. 한지그림 작품이 되기 전의 다양한 색의 순지들을 모아보았어요. 고운 빛의 한지들이 말로 표현 못할 만큼 예쁘네요. 색이 정말 다양하죠?? 순지는 닥섬유만 들어있는 한지를 순지라고 합니다.
여름에 있을 전시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동생 집으로 갔는데, 동생이 병점 "꿈의 학교-한지로 꿈꾸는 세상" 수업 준비를 하기 위해 한지를 한 아름 구입해 놓았는데 너무 예뻐서 잔뜩 사진을 찍었어요.
물결 모양으로 휘게 만들어 봤어요. 여기 있는 다양한 색을 잘 섞어서 붙여주면 멋진 나무가 되고, 예쁜 꽃도 되고, 산과 들이 되어 한지그림이 그려집니다.
한지의 테두리 부분은 한지섬유의 결이 느껴지는데 여기를 한지모라고 해요. 한지공예에서는 한지모를 다 자르지만, 한지그림을 그릴 때는 한지모가 색이 섞이고 그림의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데 아주 중요한 부분이 됩니다.
옛날 조상님들의 서책을 보고있는 것 같은 이 한지는 훈민정음이 인쇄된 글씨지인데요. 한지공예 만들 때 주로 속지로 사용합니다. 지끈을 만들 때 사용하면 멋스러운 지끈 됩니다.
여기는 글씨지가 한 가지이지만 있지만 한문지도 있고 색도 여러 가지가 있어요. 협회 갈 일 있으면 그때 좀 더 다양하게 포스팅하기로 해요.
하얀 순지에 살짝 보라색을 섞어보니 구름 같기도 하고 흰색 꽃을 그릴 때 이런 조한도 곱고 예쁠 거 같아요.
오늘은 예쁜 한지에 넋이 나간 듯 다양한 색에 빠져드는 느낌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어떻게 섞어봐도 그림이 되는 듯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옆에서 한지 색깔 놀이에 빠져있는 동안 동생은 열심히 수업 준비를 하고 있네요. 수업 내용 중에 줌치 수업이 있다고 하네요. 14년 전쯤에 동생에게 한지를 가르쳐서 자격증을 취득하게 해 놓았더니 이제는 꿈에 학교 운영도 하고 한지그림 개인 수업도 하고 있어요. 가르쳐놓은 보람이 있네요.
잘라 놓은 한지가 예뻐서 다시 또 찍어 보았어요. 나머지 작업은 학생들이 3등분으로 자르고 색을 섞어 3장을 물로 붙여서 줌치를 만들 예정이라고 하네요.
줌치 만드는 과정은 아래 포스팅에서 함께 보세요.
요즘은 공예와 그림을 모두 하는 우리 자매는 여름에 함께 전시회를 하기 위해 작품을 준비하고 있어요. 한지그림 전시회 준비과정에 예쁜 그림이 나오면 중간에 포스팅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