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공예 부자재 - 콩알 서랍 손잡이
한지공예를 하다 보면 많이 만드는 공예품이 서랍장이에요. 한지공예를 하다 보면 다양한 부자재가 사용되는데 서랍장을 만들 때 빠질 수 없는 부자재가 "손잡이"입니다.
서랍장에 사용하는 손잡이는 모양과 재질이 다양한데 오늘 소개할 손잡이는 "콩알 손잡이"입니다.
위에 사진처럼 생긴 손잡이가 콩알 손잡이입니다. 모양이 무난하고 사용하기 편해서 자주 사용하는 손잡이입니다. 그리고 손잡이 크기별로 원하는 사이즈를 고를 수 있어요. 한지공예에 사용할 때는 서랍장과 어울리는 색의 한지로 겉을 싸서 사용해요.
제가 만든 서랍장에 직접 사용한 사진들을 보여드릴게요.
이 콩알 손잡이는 서랍장의 테두리 띠지 색과 맞춰서 갈색으로 포장했어요. 노란색 바탕한지에 두껍게 판 문양이 포인트인 서랍장이에요.
이 서랍장은 제가 만든건 아니고 딸이 어렸을 때 만들었던 서랍장이에요. 이 서랍장의 손잡이는 한지를 싸지 않고 그냥 조립했는데 10여 년이 지나니까 노랗던 손잡이가 어둡게 변색되었어요. 그래서 보통은 한지로 손잡이를 싸는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손잡이도 나쁘지 않네요.
이 공예품은 딸에게 만들어준 콘솔 화장대입니다. 손잡이는 문양을 판 한지와 같은 색으로 포장했어요.
신사임당의 초충도 서랍장에도 콩알 손잡이를 사용했어요. 그림이 포인트가 되어야 하는 서랍에도 무난한 콩알 손잡이가 좋더라고요. 비슷한 톤의 한지로 싼 손잡이가 많이 튀지 않아서 그림이 돋보일 수 있었어요.
초충도 서랍장의 전체적인 사진은 초충도 서랍장 포스팅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이 사진을 찍고 콩알 손잡이가 너무 예뻐서 이 포스팅을 해보자 생각했어요. 동그란 콩알 손잡이에 서랍에 어울리는 색 한지를 감싸고 마감재까지 칠하니까 동글동글 반짝반짝하는 게 너무 예쁘지 않나요?? 콩알 손잡이는 한지 공예품 어디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려요.
갈색 반짝이는 콩알 손잡이는 산자고 그림을 담은 서랍장의 손잡이입니다.
산자고 서랍장의 사진은 아래 포스팅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콩알 손잡이 말고도 예쁜 손잡이나 한지공예 부자재가 많아요. 오늘 처음으로 한지공예에 사용하는 부자재를 포스팅 해 보았는데 다음에 또 예쁜 부자재를 소개하고 싶어요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내일이 중복인데 맛있는 음식 드시고 더위 이겨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