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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韓紙/작품기록.

17. 초충도 한지그림(공예) 서랍장 (2)

by 꽃뿌니 2020. 12. 9.

 

 

안녕하세요. 예전에 오랫동안 작업했던 초충도 한지그림 서랍장을 마무리하고 있다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드디어 서랍장을 완성했습니다. 정말 오래 걸린 작품인데 그만큼 애정도 많은 작품이에요.

 

 

5. 초충도 한지그림 서랍장 (1)

안녕하세요 오래전 만들어서 완성되지 않은채로 두었던 작품을 꺼내서 마무리하려 합니다. 이 작품은 여덟 칸으로 만든 한지공예 서랍장이예요. 서랍 앞부분에 초충도 한지그림을 그려 넣었어

only-flower.tistory.com

 

지난 포스팅에서는 서랍에 한지그림으로 그린 초충도에 아직 벌레를 그리지 않아 '초도'라고 장난친 적이 있는데 드디어 벌레를 그리고 '초충도'를 완성했습니다. 마무리 작업 과정을 보여드리고 완성된 사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너무 오랜 시간을 두고 만들어서 자꾸 바라만 보던 시간이 길었던 만큼 아주 흐뭇하네요. 서랍을 꺼내 거실로 하나 가득 벌려놓고 드디어 풀들 옆에 곤충들을 그립니다 신사임당이 즐겨 그리셨을 초충도를 열심히 따라 합니다. 붓이 아닌 한지로 그린 한지그림 초충도가 마무리됐네요.

 

 

드디어 며칠 동안 벌레들과의 시간을 끝내고 서랍장에 마감재를 칠하고 있어요. 서랍을 꺼내놓고 보니 속지도 맘에 드네요. 앞뒤로 1차 2차를 여러 번 꼼꼼히 바르고 잘 말리고 있는 중이지요.

 

 

초충도는 강릉 오죽헌을 다녀와서 그려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랍에 그림을 다시 보면서 우리의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작은 꽃, 과일, 곤충들이 내 그림 활동의 소재가 될 수 있구나 하고 감탄하게 되네요. 

 

 

서랍장의 옆면을 찍은 사진입니다 작은 꽃무늬 문양을 파고 꽃과 잎사귀에 배접을 했어요. 문양을 8 배접을 해서 볼륨감을 살리고 잔잔한 문양으로 앞면의 한지그림을 돋보이게 했습니다. 다리는 호족 모양으로 부드러워 보이게 만들었어요.

 

 

이 사진은 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옆면과 같은 문양을 사용하여 통일감을 주었습니다.

 

 

서랍의 손잡이는 땅콩 손잡이로 동그랗게 생겼는데 거기에 한지를 싸서 한지공예에 어울리게 만들었어요.

초충도 그림을 은은하고 단순한 바탕색을 써서 풀과 작은 곤충들을 돋보이게 그렸습니다, 테두리와 다리는 색을 진하면서 부드러운 곡선으로 심심해 보이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서랍 모양이 사각형이라 초충도 그림들이 하나하나 액자에 걸린 느낌도 들어요. 완성된 초충도 서랍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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