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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韓紙/작품기록.

16. 벽걸이용 큰 부채 위에 그린 한지 그림

by 꽃뿌니 2020. 12. 4.

 

오늘 올리는 그림은 액자를 끼우지 않고 벽에 걸어놓고 볼 수 있는 부채에 그린 한지그림입니다.

한지그림은 보통 캔버스에 그리지만 이렇게 부채나, 공예품에도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부채에 그린 그림이라서 여름에는 시원한 느낌이 들어요. 이 부채를 만드신 분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기능 보유자 조충익 선생입니다.

 

 

이그림은 소속협회 공모전때 한지그림팀 초대전에 걸었던 그림인데 초여름 공원이나 학교운동장 한 켠에 그늘을 만들어주는 등나무인데 등나무 꽃이 만개했어요. 등나무꽃 향기가 코끝에 선한 느낌이 좋아서 그려 봤습니다. 시원한 부채 위에 여름 느낌이 나는 등나무가 더 시원한 느낌을 주네요. 그런데 너무 커서 실제로 사용하기는 힘들어요 ㅎㅎ

 

 

이 그림은 바탕에 보라색이 살짝도는 실크지를 깔고 나무는 닥피가 살아있는 닥지로 입체감 있는 등나무 덩굴을 표현했습니다. 실제로 보면 덩굴이 입체감이 살짝 있어요. 한지그림은 그림이지만 한지를 붙여 그리기 때문에 입체감을 표현할 수 있는 것도 한지그림의 매력이예요.

  

 

실제로 사용하는 부채와 벽걸이용 부채의 크기 비교 사진입니다. 왼쪽의 부채는 우리가 여름에 사용하는 부채 중에 조금 큰 사이즈예요. 그래도 벽걸이용 부채 사이즈가 훨씬 크답니다. 이렇게 멋진 부채를 만드는 부채 장인분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그림을 그리지 않은 부채 하나가 더 있는데 어떤 그림을 그릴지 잘 고민해서 그리고 싶어요.

 

 

얼마 전에 아들 부부가 생일선물로 만들어준 아크릴 조명입니다. 제가 요즘 열심히 쓰고 있는 '꽃뿌니네' 로고를 새겨 만들어 주었어요. 요즘 남는 방에 한지그림 작업실을 꾸미고 있는데 작업실에 두라고 하네요. 이렇게 신경써서 만들어준 선물이라 의미있고 소중한 선물이예요😊 지금 작업실을 꾸미고 있는데 예쁘게 꾸며서 작업실 포스팅도 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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