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사물놀이 하는 한지 닥종이 인형

 

오늘 보여드릴 작품은 닥종이 인형입니다. 예전에 한지를 처음 배우기 시작할 때 닥종이 인형을 처음 배웠었는데 정말 오래 전의 얘기네요. 닥종이인형은 먼저 인형의 뼈대에 한지 닥을 하나하나 붙이고 말리고 붙이고 말리기를 반복하는 작업을 하여 인형의 살을 만들어야 합니다. 인형의 모양을 잡고 얼굴 표정을 만들고 옷과 소품을 만들어 완성합니다. 예전에는 인형 뼈대에서 시작해서 오래걸리는 작업 중에 하나였지만 요즘은 초보자도 만들 수 있도록 나오는 한지인형이 있어서 처음 배우는 사람들도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장구를 치는 인형과 소고를 치는 인형입니다. 한지는 당겨도 쉽게 찢어지지 않기 때문에 옷을 만들어 입히고 매듭을 묶어도 잘 찢어지지 않고, 구멍도 쉽게 나지 않아요. 그래서 닥종이 인형의 옷은 모두 한지입니다.

 

 

보통 이 인형은 수업용으로 많이 하는 인형이예요. 그래서 뼈대에 살을 붙이는 작업은 하지 않아요.
아이들과 닥종이 인형 수업을 하다보면 인형의 얼굴표정을 만들 때 아이들의 개성이 가장 잘 드러나요. 수 많은 인형들이 같은 표정이 하나도 없는게 정말 재미있고 신기하답니다.

 

 

머리에 한지 술을 만들 때는 가위질을 촘촘하게 내서 만들어 줍니다. 소고를 들고 있는 인형을 보니 어릴 때 운동회를 하던게 생각이 나네요. 닥종이 인형은 정말 귀여워요. 닥종이 인형을 전문으로 하는 작가분들도 있는데 그런 전시를 가면 재미있고 귀여운 인형들이 많답니다.

 

다음에 또 다른 한지작품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