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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여행 해미읍성을 걸어봅니다.

by 꽃뿌니 2023. 4. 26.


서산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곳 해미읍성은 아름다운 성곽을 가지고 있는 문화유산이면서 천주교 박해라는 아픈 역사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해미읍성의 정문은 "진남문"입니다. 오늘은 진남문 앞에 과거와 현재의 공존하는 모습이 색다르고 멋지네요. 
 

 
진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보이는 아치형 성벽이 위엄이 있어 보이면서도 문을 통과하는 동안 시원하기도 하네요^^. 안쪽에서는 뭔가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함께 즐기는 문화 행사는 아닌 듯하네요.
 

 
진남문 안으로 들어와서 돌아보니 깃발들이 걸려있는데 조선시대주요 병영 깃발이라고 합니다. 
"대오방기- 진중에서 방위(전, 후, 좌, 우, 중)를 나타내던 큰 군기
2. 문기 3. 초요기 4. 순서기 5. 영기 6. 수자기" 병영 깃발의 종류를 적어 봤어요. 
 

 
진남문 위로 올라가 볼 수가 있어서 올라가 봤어요. 단청이 정말 아름다워요. 오래된 마루도 정말 시원하고 좋았어요. 읍성의 안쪽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도 멋지더라고요. 

 
마루는 우리 한옥에서 볼 수 있는 정겨운 모습이지요. 밖에서 잘 안보이더니 위로 올라오니 커다란 북이 보이네요. 이곳에 군사를 지휘할 때 쳤을  둥둥둥 소리가 들리는 듯하네요.
 

 
진남문 위에서 내려다본 해미읍성의 내부 경관입니다. 
 

 
읍성 안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주막이 있는데 월요일이라서 많이 열지는 않았더라고요. 방이 붙어 있네요. 옆에는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에는 효를 다하고, 부모에 효도를 하고자 해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적혀 있네요. 공감합니다.
 

 
그 옛날의 병기들이 모아져 있네요. 현대식 무기만 무서운 게 아니었네요. 과거에는 과거대로 무서운 무기들이 많지요. 아래 사진은 검차라고 합니다. 검차는 수레의 전면에 설치된 방패에 검을 꽂아 만든 무기로 고려시대부터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옥사입니다. 1935년 간행된 [해미순교자 약사]를 토대로 복원했으며 1790년부터 100여 년간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을 국사범으로 규정하여 이곳에 투옥하였다. 서양학문을 받아 들이 던 종교가 기존 전통문화 가치체계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되어 천주교 박해가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해미읍성의 아픈 역사를 뒤로하고 이번에는 정다움이 묻어나는 민가를 만나 봅니다. 조선시대의 부농, 서리(말단관리), 상인의 집을 재현한 곳입니다.
 

 
어린 시절의 시골집 부엌이 생각나게 하네요^^.
 

 
옛날에는 이렇게 마당에서 혼례를 올렸겠지요.
 

 

또 다른 민가를 넘겨 다 봅니다. 이곳은  부농의 집이라고 하네요. 마당이 넓어요. 아이들은 저 마당에서 즐겁게 뛰어놀았겠네요.

 
농가의 뒤뜰입니다. 장독대와 닭장이 있어요. 처마밖으로 나와있는 굴뚝도 예쁘네요. 황토벽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한 색들이 한옥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거 같아요. 
 

 
마당에 솥이 걸려 있네요. 어릴 적 시골집에도 마당 한편에 솥이 있었는데 여름에는 방으로 불을 넣지 않기 위해서 이렇게 따로 솥을 걸었던 거 같아요. 그 옛날에도 그런 이유 아닐까요 ㅎㅎㅎ.
 

 
잠양루(동문)로 가는 길에는 무궁화동산이 있어요. 적지 않은 공간에 심어져 있어요. 무궁화 개화시기가 7월에서 9월이니까 그때 즈음에 해미읍성에 가시면 무궁화꽃이 장관이겠네요. 
 

 
동문을 지나면서 넓은 풀밭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요. 중간에 오아시스 같은 나무그늘도 있고, 바닥에는 이렇게 귀엽고 예쁜 꽃이 많이 피어있었어요. 이 야생화 이름이 "큰 개불알풀", 또 하나의 예쁜 이름은 "봄까치꽃"이라고 해요.
 

 
봄까치꽃을 지나면 철쭉이 피어있는 언덕을 올라갑니다. 북문으로 가는 길에는 대숲과 소나무숲이 시원하고 상큼한 숲의 공기를 가슴속 깊이 들이마시게 해 주네요.
 

 
이정자는 "청허정" 정자의 이름 청어는 "잡된 생각이 없이 마음이 맑고 깨끗하다는 뜻으로, 이곳에 오는 이들에게 한결같은 마음 가짐을 당부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라고 합니다.
 

 
청어정 뒤로 보이는 소나무 숲입니다.
 

 
청어정을 앞에서 찍었어요. 청어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청어정 아래로 내려오니 사람들의 마음을 담아 탑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네요. 저도 마음을 담아 보았습니다. 
 

 
해미읍성 내아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관리의 가족들이 생활하던 관사로 동헌이 고을의 공무를 수행하는 곳인데 반해, 내아는 살림집이며, 해미읍성 내아는 발굴조사와 고증을 거쳐 2000년 11월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했다고 합니다.

 
내아의 아름다운 한옥과 마당가에 피어있는 종지나물(미국제비꽃) 담아 보았습니다.
 

 
동헌에서는 병마절도사를 비롯한 현감겸영장의 집무실로서 관할지역의 일반행정업무와 재판등이 행해지던 건물이며. 재현된 모습이 실감 나네요.
 

 
마지막으로 식당으로 가는 길이 성곽을 따라 걷게 되어 찍었는데 정말 아름다운 성벽이네요.
해미읍성을 두 번째 오는 건데도 처음 오는 듯 열심히 보고 갑니다 볼수록 아름다운 곳이라고 생각해요. 여행길에 지나가게 되면 또 다른 계절에는 다시 보고 싶네요.
 

 
       해미읍성
      위치 :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내리
      오픈 : 매일 06: 00 ~ 19 : 00,     
                 3월 ~ 10 월 : 05 : 00 ~ 21 : 00
                 문화 해설 : 10 :00 ~ 17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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