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은 따스해도 옷깃을 스치는 바람이 싸늘하게 느껴지는 요즘날씨에 잘 어울리는
샤브칼국수가 먹으면 딱인 계절이 왔네요
얼마 전에 한지그림을 마치고 모두 함께 만족스럽게 일어났던 집입니다
나오는 길에 잘 꾸며놓은 현관 앞에서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는데
창밖을 보니 왠지 나가지않아도 서늘하게 느껴져서 생각나네요 ^^

화성별궁은 약간 높은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아래서 보면 계단 위에 멋진 한옥 스타일의 건물입니다
지나가면서 보면 건물이 멋진 곳이라고 생각만 하다 공기가 좀 서늘해지던 날 가보게 되었어요.

그때는 계단 옆으로 초록과 가을 꽃 화분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데 정말 곱고 예뻤어요
지금은 어떤게 채우고 있을지 궁금했어요
올라가다 말고 열심히 사진을 찍었어요 분명히 오기 전에 배고프다고 했는데 다 잊은 듯하네요.


안으로 들어가면 한옥 창호에 밝은 체리색 기둥들이 화사하고 따스한 느낌이 아주 마음에 드네요
유리창이 많아서 문밖의 늦가을의 정취가 창 안으로 들어온 느낌이네요
눈 오는 겨울에도 창가자리에 앉아서 뜨끈한 샤브칼국수 먹으면 좋겠지요 ㅎㅎㅎ

자리에 앉으면 파란색 노란색 모래시계가 있네요
국수 삶을 때 건져 먹어보지 않아도 모래시계로 시간을 볼 수 있으니 정말 좋은 거 같아요
끓는 시간이 거의 정확했어요 ㅎㅎㅎ
언제 국수가 익나 하지 않고 모레가 언제 다 내려오나를 기다리게 되지요 ^^ (:

얼큰한 국물이 가스 위에 올라가고 고기, 국수, 야채를 주시네요 나중에 야채는 한 번 더 추가해서 먹은 거 같아요
기본찬은 단출하지만 야채를 먹다 보면 다른 반찬은 필요하지 않았어요.
셀프로 채나물이나 다른 반찬이 있어서 가져다 먹었지요^^

국물이 아직 끓지는 않지만 야채를 먼저 넣고 기다리고 앉아서 수다를 떨었지요
불이 약한 것도 아니었는데 기다리니 빨리 안 끓더라고요
그래도 차마 고기는 못 넣고 기다렸지요 ㅎㅎㅎ
야채를 모두 한 번에 넣어서 먹었는데 역시 야채 좋아하는 이 사람들 금새 건져먹고 안 먹은 듯 리필해서 또 먹었는데 맛있네요


야채가 숨 죽으면서 고기도 한 번에 다 넣고 야무지게 건져 먹었어요
야채를 어느 정도 건져 먹어야 국수를 먹어야 하니까요
야채로 배를 불려서 그런지 비빔밥은 못 먹었는데 옆에서 먹는 것을 보니 맛있어 보이기는 했어요

국수를 넣고 이렇게 팔팔 끓이면서 기다렸어요
모래시계를 눈 빠져라 쳐다보다 보면 국수가 익지요
오늘의 맛있는 시간은 그렇게 지나갑니다
화성별궁을 갔을 때보다는 기온이 많이 떨어진 요즘 날씨에는 또다시 생각나는 메뉴네요 ㅎㅎㅎ

식사 후에 나오면서 사진도 찍고 멋지게 계단에서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계단에 서고 위에서 내려찍었는데 다들 만족스러운 단체사진이 나왔어요
어쩌면 나무를 또 다른 식물이 저렇게까지 타고 올라가는지 멋있지만 신기하네요 ㅎㅎㅎ
화성별궁 샤브칼국수였습니다 ^^
'일상. > 맛있는거 먹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사쿠사 맛집 "아마이로"에서 텐동 먹어요 (2) | 2025.12.11 |
|---|---|
| 가성비 좋고 입맛에도 잘맞았던 오징어 전문요리 "해탄" 화성안녕직영점 (8) | 2025.12.02 |
| 동네에 이런 카페 하나가 있었네요 "오르르 카페" (1) | 2025.10.28 |
| 매콤 명태요리 "코다리명가" 봉담안녕점 (2) | 2025.10.24 |
| 이름도 정겨운 "산너머 남촌"에서 밥먹고 황톳길 걸어요 (4) | 2025.10.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