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한지의 앞면과 뒷면을 구분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한지를 보면 매끄러운 면과 거칠고 울퉁불퉁한 면이 있습니다.
양쪽 면이 다른 이유는 한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한지를 말릴 때 열판에 붙여 말리기 때문이예요. 열판에 붙어서 마른 쪽이 매끄러운 면이 되는 거고 그 반대편은 거친 면이 되는 것입니다. 부침개를 부칠 때 처음 후라이팬에 닿았던 한쪽 면이 평평해지는 거랑 비슷한거예요ㅎㅎ
그래서 정확히 말하면 한지의 앞면과 뒷면이 있다고 하는 것보다는 거친 면과 매끄러운 면이 있다고 하는 게 더 맞는거 같아요. 왜냐하면 어떻게 쓰이는 지에 따라 거친면을 위로 사용할 때가 있고 매끄러운 면을 위로 가게 사용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빨간색 한지로 한지 앞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부분이 한지의 매끄러운 면입니다. 빛이 비치면 광택이 나고 손으로 만졌을 때 반대편 면보다 더 매끄러워서 구분이 가능합니다.
한지공예를 할 때는 공예품에 붙인 한지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하기 때문에 매끄러운 면이 위로 가도록 한지를 붙여줍니다. 거친 면에 풀을 붙이고 매끄러운 면이 위로 가도록 붙이는 것입니다.
반대로 한지그림을 할 때는 한지의 결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매끄러운 면에 풀을 붙이고 거친 면이 위로 가도록 붙여줍니다.
이 부분이 거친 면입니다. 같은 형광등에서 찍었는데 위에 사진보다 광택이 덜 나는게 느껴지나요??
실제로 보면 바로 구분할 수 있도록 차이가 더 느껴질 거예요.
위에 설명과 반대로 한지공예를 할 때는 일반적으로 거친 부분에 풀칠을 하고, 한지그림을 할때는 이 부분이 위로 올라가도록 사용하고 있습니다.
거친 면은 더 한지의 질감이 잘 느껴져요.
한지는 정확히 여기가 앞 또는 뒤라고 구분하지는 않지만 용도에 따라 거친 면과 매끄러운 면을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양쪽 면 모두 장단점에 있기 때문에 어떻게 쓸지에 따라 구분하여 사용하시는게 좋아요.
마지막으로 예쁜 빨간 한지 사진을 더 보여드릴게요 :)
날씨가 궂은데 우산 챙기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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