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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韓紙/작업실

1. 작은 방에 생긴 한지그림 작업실

by 꽃뿌니 2020. 12. 17.

 

 

작은 방에 한지그림 작업실이 생겼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작업실에서 새로운 작품을 시작하려고 이런저런 색의 실크지를 뒤적거려 보았어요. 그동안 생각했던 그림을 그리려고 합니다. 

 

 

옆에서 구경하던 딸한테 만들다 만 한지 의자에 한지를 붙이게 했어요. 한지 초보라서 풀칠 하는 면이 어느 쪽인가부터 가르쳐야 했어요. 딸이 수강생이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동안 몇 안 되는 수강생들이 있었는데 수강생들 모두 완전 스승을 능가하는 실력자들이 되었어요. 딸도 가르치다보면 잘하는 날이 오겠죠?? 그런데 아주 오래 걸릴 거 같아요. 자식 가르치는 게 제일 힘들더라고요.  

 

매끄러운 앞면 / 거친 뒷면

 

한지의 앞뒤면은 매끈한 쪽이 겉이고 살짝 거친쪽이 안쪽으로 사용합니다. 거친 쪽에다 풀칠을 해서 공예품에 부쳐야 해요. 거친 부분이 겉으로 나오면 작업 중에 한지가 많이 일어나요. 한지를 건조할 때 철판에 붙어있던 부분이 매끈해서 겉으로 사용해요 그림 할 때는 질감 때문에 반대로 붙이기도 해요.

 

 

오래전에 간이 테이블을 만들었는데 세트로 나오는 의자를 조립해 두었던걸 요즘 딸이 시간이 있어서 만들어 보라고 했는데 완성되면 작업실에서 간이 의자로 쓸거예요. 기대되네요.

 

 

이건 오늘 붙이다만 하늘이예요. 오늘은 여기까지 작업하고 퇴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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