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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한달을 기다린 보리수꽃에서 빨간열매가 되기까지

by 꽃뿌니 2026. 6. 10.

 

한 달 전 공원에 있는 저의 최애나무는 보리수나무가 되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운동을 나갈 때면 꽃이 열매로 변하고 있나 
초록색 열매가 붉어지고 있나 정말 궁금하더라고요
공원에 나갈 때면 발길은 저절로 보리수나무가 있는 곳으로 가지요 
요즘 보리수가 한창 익어가는 때라서 그런지 먹는 방법, 효능 등을 소개하는 글이 많이 올라와 있네요
그저 꽃이 예쁘고 열매가 예뻐서 사진을 모았는데 
이렇게도 다양한 이야기가 많이 있었네요

그중에 보리수의 효능에 대해서 이런 글이 있네요
- 기관지, 호흡기
-피로, 숙취해소
-혈액순환, 혈관 관리
-소화, 장 건강 
비타민 C와 황산화 성분이 있어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보리수 열매를 먹어본 기억으로는 새콤 달달했던 기억이 있네요
보리수는 설탕과 궁합이 잘 맞는 열매라고 하니 청을 담그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오월이 시작되면서 시작한 운동코스에 피어있는 보리수꽃을 보고 반가워서 
보리수의 한 달을 살피는 즐거운 시간을 마무리합니다
*보리수꽃의 꽃말은 : 결혼, 부부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볼수록 사랑스럽게 생겼어요 자세히 보면 더 예쁘지요 ㅎㅎㅎ
어쩌면 저렇게 다닥다닥 귀엽게 피었을까요 
오늘은 일부러 꽃이 보이는 코스로 여러 바퀴 걸으면 많이 보고 왔습니다

 

 

다시 보리수를 찾았을 때는 쌀알만 한 열매가 맺히고 있었어요
열매 끝에는 아직 꽃잎을 떨구지 못하고 있네요
내일은 또 얼마나 변해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밤새 내린 비로 보리수 나뭇잎 가득 물방울이 맺힌 날은 
작은 보리수 열매가 청량해 보이네요
비가 오면서 이제 꽃잎은 거의 떨구고 열매만 남아 있어요
이제는 열매의 색이 바뀌기를 기다려야겠네요

 

 

며칠 보리수를 잊고 있다기 문득 생각나서 가보니 귀여운 보리수가
두배로 통통해져 있어요
보리수 색이 짙은 초록에 갈색빛이 도는 게 표현하기에 애매한 색이네요
보리수가 익으면 빨강이라서 붉은빛이 돌기만 기다려요
그래도 하루가 다르게 조금씩 변하는 게 보이네요

 

 

또다시 비가오고 아침이 밝아온 날은 어느덧 보리수 꽃을 발견하고 22일이 지났네요
이제는 겉을 감싸고 있던 갈색도 사라지고 엷은 연두색으로 바뀌고 있어요
열매도 조금 더 통통해졌네요
노란빛이 도는게 다음에 왔을 때는 붉은색도 보이겠지 싶었어요

 

 

비가 그치고 운동을 핑계 삼아 공원으로 가보았습니다
빗물을 잔득 머금고 있는 보리수나무는 또 다른 모습을 하고 있네요
간절기에 사람들이 간절기 전, 후의 옷들을 다양하게 입은 것처럼
초록, 노랑, 주홍, 빨강까지 반짝이고 있어요
비가 그쳤으니 따사로운 햇살에 잘 익어가겠지요

 

 

해가지고 노을이 보이는 시간에 또다시 보리수를 보러 갔어요
이제는 제법 잘 익은 열매가 주렁주렁이네요
그런데 공원에 있는 보리수를 손 닿기 쉬운 곳에는 사람들이 땄나 봐요
탐스럽고 귀여운 모습에 그냥 자나치지 못하는 거겠지요
내 집 마당에 잘 가꾼 내 나무가 아닌데도 이렇게 지켜보고 있으니 흐뭇하네요

 

 

이제는 보리수가 안 익은 것보다 익은 게 더 많이 보이네요
요즘 열심히 나오던 운동이 보리수가 다 익은 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ㅎㅎㅎ
조롱조롱 달린 보리수나무사이로 날아와 앉은 새들이 나무 위에서 열매를 쪼고 있네요
부부의 사랑이라는 꽃말은 가진 보리수는 열매도 사랑스러워요
예쁘고 달달해 보이는 보리수를 어르신들이 손바닥 가득 따서 담으셨네요
에고 ~~~
저는 어르신들 맘 상하실까 작은 소리로 여기는 공원이라 수목 소독을 하니까
드시지는 마세요 하고는 얼른 지나갑니다 
가끔은 저도 하나 따볼까 생각해 보긴 했는데 예뻐서 따고 싶겠지요 ㅎㅎㅎ 

 

 

드디어 꽃을 보고 열매를 기다린 지 한 달 이제는 빨간 보리수가 조롱조롱 매달린 게
제가 키운 것도 아닌데 뿌듯하네요
보리수가 피로해소에도 좋고 기관지, 목 컨디션에도 좋다고 하니 
요즘처럼 나른하고 감기 걸리기 쉬운 계절에 시장 가면 한 대접 사다 먹어야겠네요 
보리수가 꽃에서 열매로 그리고 빨갛게 익는 데는 한 달이 걸린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보리수와 한 달을 함께한 꽃뿌니네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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