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 남편의 취미 생활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
어느 날 없애버린 블라인드를 새로 달까 했는데 그곳에 남편의 취미공간이 되어버렸어요
오이를 좋아하는 손녀를 위해 오이를 심느다고하더니 그곳에는
오이넝쿨, 참외넝쿨, 수박넝쿨, 호박넝쿨 그옆에 쭈~~ 욱 뻗은 방울토마토까지 초록 커튼이 되어 버렸네요
물론 그 모두가 열매를 맺지는 않지만 꽃은 피고있어요 ㅎㅎㅎ
열매를 맺기에는 벌의 날개짓이 필요해서 모두가 열매를 맺지는 않아요
그래도 오이는 벌의 수고로움이 없어도 꽃피고 오이가 달리고 있어요
우리 집 베란다 구경해 보세요 ㅎㅎㅎ
처음에는 설마 자라겠어했는데 잘 자라고 있네요 어느새 넓은 통창을 반이상 덮고 있어요
잘 자라는 모양새가 신기해서 아이들에게 보내주려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볼수록 시원해 보이는 게 매력 있지 뭐예요 ㅎㅎㅎ
오이가 꽃을 피웠어요 너무 앙증맞고 예쁘지요
어쩌면 저토록 탐스러운 꽃을 피웠을까요 그것도 우리집 베란다에서 ㅋㅋㅋ
어느 날 내다보니 꽃 위로 작은 오이가 달리기 시작했어요
그날부터 눈 비비고 일어나면 베란다로 가서 시원하게 물을 주기 시작했어요
남편이 오이는 물만 잘 주면 자란다고 오이 키우는 방법을 공부했다고 하던 게 생각났어요
꽃이 시들 쯤에는 아이 손바닥 만하게 자라 있네요 내일도 물 줘야지 ㅎㅎㅎ
요건 수박넝쿨인데 수박은 벌이 화분을 옮겨줘야 열매가 달린다고 하네요
붓질을 하라고 하는데 그건 무리인 거 같아서 잎사귀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어요
그래도 꽃은 피고 지고 하네요 :)
이건 방울토마토와 그 옆에 있는 건 호박넝쿨이에요 ㅎㅎㅎ
방울토마토는 한 달렸어요 몇 일전에 손녀가 와서 따먹고 할아버지 보면서 맛있다고 엄지 척했어요
호박 참외 오이는 언듯 봐서는 어떤 게 어떤 건지 구분하기가 어렵네요
그냥 다 예쁜 초록이들이지요 ^^ (:
방울토마토가 얼마나 잘 자라는지 이제는 천정에 닿아있어요
꽃도 아주 열심히 피는데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네요
요즘은 눈으로 멀리 안 보고 베란다에서 눈정화가 되네요
오늘 보니 이제는 블라인드 역할을 톡톡이 해주고 있네요 통창을 모두 가렸어요
하루를 시작하는 일곱 시 오늘도 베란다의 사랑스러운 초록이들을 향해 시원한 물줄기를 뿌리면서 무더운 오늘을 시작합니다
오늘 물 주면서 새로 맺히기 시작한 오이를 찍으면서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무더운 오늘 주변에서 작은 행복을 찾으면서 힘들지만 즐거운 일상이 되시기 바라요
꽃뿌니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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