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내리던 날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진 마롱카페에 다녀왔어요.
마롱카페는 아래층은 주차장이고 보이는 창문은 2층홀입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올라가요. 여기도 그동안 가본 어느 카페보다도 규모가 크네요. 주차하기도 나쁘지 않네요.
홀입구에 포크 나이프와 자율포장대가 말끔하게 준비되어 있네요.
마롱은 커피 빵외에도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었네요. 오늘은 가볍게 커피만 마시고 갈 거예요.
우와!!! 맛있어 보이는 빵들이 아주 많아요. 동생이랑 갔는데 이곳도 빵이 맛있다네요. 그래도 오늘은 커피 한잔 우아하게 마시기로 했어요.
커피를 가지고 3층으로 올라가니 여기도 입구에 이렇게 접시, 수저, 포크, 나이프가 준비되어 있어요. 자율포장대도 함께 있네요. 카페의 규모만큼이나 이런 것도 잘되어 있는 거 같아요.
우리는 창가 쪽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홀은 넓고 막힘이 없는 거 같네요. 이곳은 안쪽인데도 창가 못지않게 아늑함이 있어서 좋아 보이네요.
테이블의 색이 차분해서 그런가 넓은 공간인데도 아늑한 분위기가 편하게 커피를 마시기에 나쁘지 않아요.
여기저기 카페 안을 구경하는 건 홀이 넓은 카페에 왔을 때 또 하나의 즐거움인 거 같네요. 그래도 너무 구석구석 두리번거리는 거 같네요. 의자색도 예뻐요^^. 여기는 커피도 진하고 부드러운 게 맘에 드네요. 이제 창가로 눈을 돌려 볼까요.
정말 멋지지요. 여긴 보통리저수지 끝부분에 있어요. 창밖의 소나무를 배경으로 저수지가 넓게 펼쳐져 있어요. 꽁꽁 언 저수지는 또 이렇게 멋스러웠네요. 얼음 위로 지난여름 꽃 피웠던 연꽃의 흔적이 남아 있네요. 그때는 지금과 다른 멋이 있었겠네요.
홀 안에 있는 멋진 화분을 같이 풍경에 넣어봤어요. 이래서 저수지 쪽의 창가자리가 늘 만석이라고 하네요.
밖에는 겨울비가 내리고 있어요. 그래서 저수지는 물안개로 끝을 멀리 감추고 있는 듯하네요. 마치 어느 솜씨 좋은 화가의 작품을 보는 듯 눈을 뗄 수가 없네요. 어느새 커피는 바닥을 보이고 있고 시간도 꽤나 흘렀어요^^.
눈 오는 날, 비 오는 날 뭐 어느 때건 다시 와보고 싶은 곳이었어요.
마롱카페 & 마롱베이커리
위치 : 경기 화성시 정남면 세자로 251 마롱카페
영업시간 : 매일 10:00 ~ 21:00 (식사는 15시~17시 브레이크 타임)
주차, 화장실 깨끗, 보통리 저수지 통창 뷰가 너무 예쁨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marron.bak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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