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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우에노에서 우연히 가게 된 이자카야 (일본로컬맛집)

by 꽃뿌니 2023. 12. 11.

 
일정이 아주 바쁘게 마무리하느라 저녁 먹을 곳을 찾지 못해서 헤매다가 우연히 만난 이자카야는 향토 음식점인데 일본 가정식을 파는 선술집이었어요. 여행 중 현지인들과의 소통 또한 여행에 큰 즐거움을 주더라고요. 오뎅 사와라고 써있네요.
 

 
숙소에서 나와 조용한 골목으로 걸으며 저녁 먹을 곳을 찾아 걷다가 여기가 스카이트리 (Tokyo skytree) 타워가 보이는 곳이었다는걸 알았어요. 도쿄 관광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지요 스카이트리는 전파 송출용 탑이며 일본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이라고 합니다.
 

 
걸으며 골목을 훝어보는데 정말 눈에 얼른 들어온 건 오뎅이 이라고 쓰여있는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도 알 수 있는 간판이 있었어요. 옆에 일본어 실력이 훌륭한 분이 있었지만 이 정도는 안 물어봐도 알지요 ㅎㅎㅎ. 
 

 
입구가 깔끔하고 예쁘지요 이곳은 일본 가정식이 안주로 나오는 주점입니다. 주인은 연세 지긋하신 분인데 고운 일본 할머니였어요. 아주 매력적인 분이었어요. 
 

 
오늘도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는 시간의 피로감을  한방에 날려보내주는 맥주 한잔 정말 시원하네요. 서비스 샐러드가 안주로 개인 접시에 담아서 나오네요.
 

 
요건 오이 절임인데 안주용으로 주문했는데 짭짤하지만 상큼한게 맛있네요. 마요네즈 샐러드와 파김치가 나왔는데 파는 취향저격이었어요. 이런 반찬들이 일본 가정식이라고 하네요.
 

 
우리가 맛있게 먹으면서 즐거워하니까 사장님이 내 주신 딸기 색이 예쁘지요 일본은 그동안 오면서 무료로 내주는 음식이 없는 곳이라는 인식이 컸는데 이곳은 다르네요  손님과 주인이 모두 가족처럼 즐기는 곳이네요. 정겨운 분위기에 푹 빠지는 시간이었어요.
 

 
우리나라에는 없는 아주 작고 예쁜 이자카야 안에는 주방에 붙은 바테이블과 4인석 테이블 뿐이지만 10명은 넉넉히 앉아서 먹을 수 있어요. 주로 단골들이라서 서로 인사하고 챙기고 하더라고요 계단 위에는 작은 화장실이 있어요. 옆의 수납장은 만물창고였어요 안에는 없는 게 없이 가득 들어 있었어요^^
 

 
이건 화장실 안에 붙어있는 글귀를 찍어 왔어요 '머리가 좋은 사람보다 마음이 따듯한 사람이 행복을 가져온다'는 뭐 그런 내용인 듯 했어요. 갈 때마다 자꾸 읽어보게 되더라고요.
 

 
나와서 불빛 환한 등을 보면서 한번 더 오고 싶겠구나 생각하는데 마마(이곳에서는 여주인을 마마라고 불더라고요)가 배웅을 따라 나오시더라고요 덕분에 함께 사진도 찍고 정겨운 시간으로 마무리를 하고 왔어요.
사진은 그곳 손님 중에 한 분은 한국인 친구가 있어서 한국어를 조금 하는데 적극적으로 사진도 찍어주면서 함께 즐거워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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