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서 경인미술관은 우리 전통문화를 전시하기에는 분위기가 잘 어울리는 곳이지요. 오늘은 한지인형 전시회를 하고 있네요. 체험용이 아닌 한지인형은 요즘 보기 어려운 거 같아서 올려봅니다.
한지인형은 뼈대를 세우는 것으로 시작하지요. 살을 입히는 과정은 조금씩 마를 때마다 많이 밀어 말려서 피부가 보드라워 보이게 만들고 얼굴 표정을 만들고 옷을 입히는 과정이 말은 싶지만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작품입니다.
인사동 경인미술관의 작품은 입구에서부터 시작되는 듯 멋진 항아리가 버티고 있네요. 배너의 그림을 보니 한지인형이 전시되고 있었어요. 한지 인형을 전시관에서 제대로 본지가 오래돼서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 봅니다.
시원스러운 전시관에는 여기저기 정겨운 모습들이 보이네요. 우리의 이웃인 듯 늙으신 부모님의 모습이 생각나게 하는 한지 인형들이 눈앞에 펼쳐져 있네요. 지금부터 한 작품 한 작품 감상을 해볼까요 ㅎㅎㅎ.
이 작품의 제목은 " 너의 세상이 되어줄게 " 해녀복을 입은 모습이 저렇게 곱고 예쁘네요. 그 옛날의 차림이지요. 요즘은 잠수복은 아니지만 담너머 푸른 바다로 들어가시면 날쌘 돌고래가 되겠지요 ㅎㅎㅎ.
어린아이의 피부를 얼마나 만졌을까 보드라운 아이의 피부결을 만져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어요. 제목은 " 너의 세상이 되어줄게 " 정말로 너의 세상이 되고 싶은 사랑스러운 모습입니다.
할머니 세 분이 다정하게 담소를 나누시는 사랑스러운 모습 앞에 잠시 머물게 되네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다른 표정을 하고 있는 게 인형을 만드시는 작가님의 표정이 상상이 되네요. 오래오래 다정한 친구를 만드셨네요.
이 작품은 보면서 미소 짓게 하네요. 저 꽃을 받아주시겠지요.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지 궁금해지네요.
하루의 힘든 시간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돌아보시는 걸까. 공원에 운동 가면 가방을 든 채로 앉아계시던 어떤 분이 생각나네요. 쓸쓸함도 낭만으로 느껴지게 표정이 심오하네요.
이 작품의 제목은 " 마주 보기 "네요. 마주 보기에 너무 사랑스러운 모습이지요. 옷 색도 어린 왕자의 순수함을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어요.
한지인형으로 멋진 8등신의 현대인들의 멋진 모습을 만들었네요. 마치 한복을 응용한 패션쇼를 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 세계를 향해서 나가고 싶은 욕망이 느껴지네요.
피부도 고운 이인형들은 작가분이 정말 사랑스럽게 만졌겠구나 싶네요. 종이배와 커다란 학을 타고 즐거운 시간이 되겠어요.
저는 이 작품이 정말 좋았어요. 아이도 예쁘지만 행복해 보이는 할아버지의 표정이 정말 멋지네요. 화면으로 다 담지 못하는 게 아쉬울 뿐이네요.
너무 맘에 들어서 한번 더 찍어봤어요.
전시관에 5살 아이랑 갔는데 아이게 최고로 꼽은 작품이네요. 역동적이고 힘 있어 보여서 좋았나 아이는 그냥 좋다고 하네요. 정확하게 표현은 못하지만 아이들의 눈은 정확할 때도 있더라고요. 마상제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 여자의 일생 "이라는 이 작품은 어린아이 때부터 할머니가 되기까지의 일생이 실감 나게 표현되어 있네요.
사랑스러운 손녀와의 한 때를 잘 표현한 작품이네요. 옷을 바꿔서 입힌 건가요. 지금 보니 그런 거 같아요. 저절로 웃음을 머금게 하네요. 할아버지의 주름이 싹 사라지는 기분이시겠어요.
너무 다정하고 예쁜 모녀의 모습을 한지로 빚어 놓았네요. 고운 어머니의 모습은 벼하고 있겠지만 마음속에는 늘 따스한 소길이 느껴지건만 같네요.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은 모습이 한지인형으로 꼭 닮은 모녀를 만들어 놓으셨네요.
한지인형에 입문하다만 제가 감히 작품에 대해서 써보았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전시회를 보고 나오면서 작가님들의 멋진 작품 만드시느라 고생 많으셨겠구나 싶네요. 저도 오래전 한지인형을 배웠지만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멋진 모습을 만드는 게 정말 힘들었어요. 끝내는 뻣뻣이 서있는 친구 하나로 끝내고 말았네요 ㅎㅎㅎ.
" 다시, 봄 " 작가님들 멋진 작품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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