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오늘 하루.

18. 가을에 가기 좋은 양평 두물머리와 세미원 (경기도 근교 드라이브 추천)

by 꽃뿌니 2020. 11. 4.

 

얼마 전 양평의 아름다운 연꽃밭인 세미원에 다녀왔어요. 아쉽지만 가을이 깊어가고 있어서 연꽃 대신 보고 온 아름다운 정원을 보여 드릴게요.

 

 

이곳은 연꽃밭으로 들어가기 전에 있는 물길인데 징검다리와 맑은 햇살로 너무 아름다웠어요. 여러 장의 사진을 찍느라 한참을 머문 뒤에 장소를 옮길 수 있었습니다. 여기는 정말 사진찍기 좋은 곳이예요.

 

 

이런 숲에서 이렇게 환상적인 투영 사진을 찍게 될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사진작가라도 된 듯 핸드폰의 카메라를 열심히 누르게 되더라구요. 물에 비치는 나무들이 정말 예뻐요.

 

 

지나가다 눈을 떼지 못하게 하던 이곳으로 열심히 가보니 홍학 조형물이 물속에 살아있는 듯이 있었어요. 해가질 무렵부터는 홍학의 몸에 반짝이는 조명이 켜져서 또 다른 분위기가 나요.

 

 

두물머리 지명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두물머리라고 해요. 풍경이 좋아서 카메라가 어디를 잡아도 멋진 그림이 되는 곳이었어요. 때마침 멀리 한쌍의 새가 유유히 헤엄치며 놀아주니 사진은 더 분위기를 더하네요.

 

 

세미원을 지나서 두물머리로 갈 때는 다리를 건너는데 위에 보이는 뱃머리는 사실 강 위에 떠있는 다리입니다. 배를 엮어서 다리를 만들고 강을 건널 수 있게 만든 배다리인 거죠. 다리를 건널 때 다리가 흔들리는데 바람이 불면 꽤나 많이 흔들리더라고요. 지금은 가을 속으로 사라진 연꽃의 흔적들은 쓸쓸하지만 멋진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해요.

 

 

세미원은 여름에 다녀오고 연꽃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가을에 가보니 가을 정원도 여름 연꽃 못지않게 아주 좋았어요.

 

 

 

세미원의 명물 중 하나인 항아리 분수는 갈 때마다 사진 찍고 싶어 지는 곳 중의 한 곳인 거 같아요.

 

 

정원 물길이 보는 곳에 따라서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요 여름이었으면  물에 발이라도 담그고 싶게 했을 만한 곳이라 아이들은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을 것 같네요. 가을에 다녀온 두물머리는 눈 오는 겨울도 기대되는 곳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