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 맛집 정가네 순메밀 막국수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먹는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이번여행은 정말 많이 먹고 다니네요. 진부에서 방송 보고 알아놓았던 산채비빔밥집이 문울 닫아 헤매다 만난 곳인데 제대로 들어갔네요. 

 

 

오늘의 맛집 정가네 간판은 지나가다가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글씨로 알아보기 쉽겠지요.ㅎㅎㅎ

 

 

들어가 주문을 하니 바로 밑반찬이 나왔어요. 막국수 안 먹고 메밀전만 먹겠다던 남편이 밑반찬에 눈빛이 흔들리지만 모르는 척했어요. 여기 김가루는 맛이 예술이네요.^^ 늘 먹는 김인데 ㅎㅎㅎ

 

 

처음 보는 당귀 막걸리가 있어서 한병 시켜봤어요. 요 노란색 술잔은 예술이죠 왜? 막걸리는 이 잔에 마셔야 맛이 날까요 ㅎㅎㅎ

 

 

술 따르는 동생 손이 아주 즐거워 보이지요. 그동안 마셔 본 막걸리 하고는 다르게 깔끔한 게 좋았어요.

 

 

메밀 전이 나왔어요. 전만 먹겠다던 남편 말은 다 잊었어요. 정말 순 메밀인가 봐요. 자꾸 손이 가는 게 맛있네요.

 

 

막국수가 나왔는데 생각했던 비쥬얼이 아니네요. 채반에 예쁘게 말아서 여섯 덩어리가 나왔어요. 양이 푸짐하네요. 이곳만의 스타일이 있었어요.
첫 번째 양념간장 한 스푼에 들기름을 넣고 순한 메밀맛을 느껴요. 양념간장은 정말 들어간 게 없어 보이지만 맛있어요.

 

 

밑반찬에서 집어먹고 감탄하던 김가루도 좀 많이 넣었어요. 사장님께서 먹는 방법을 열심히 설명해 주시는데 사장님 정겹고 매력 있으시네요.

 

 

메밀막국수 양이 푸짐하네요. 메밀전이 있어서 3인분을 주문했는데 네 명이 푸짐하게 먹었어요. 

 

 

먹다가 적당히 남았을때 육수를 붓고 물막국수로 먹어요. 육수는 시원한 채수를 주는데 물막국수도 정말 맛있네요. 깔끔하고 순메밀 국수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식사였어요. 국물이 따로 나오고 나중에 부어서 먹으니까 다양한 막국수의 맛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벽에 순메밀 막국수 즐기는 법이 자세히 적혀있어요. 그래도 사장님께서 직접 알려주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좋았어요.

 

 

일어서서 계산대로 가면서 돌아본 식탁은 웃음이 나올 정도로 말끔히 먹어 치웠네요 ㅎㅎㅎ.

 

 

시골 상가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거리에 정가네 순메밀 막국수 집이 있어요. 다음에도 지나가는 길에 다시 메밀막국수를 먹으러 와야겠어요. 물론 막걸리도 좋았어요.

진부는 봉평이 가까이 있어서 순메밀에 진심이 담긴 막국수를 먹을 수 있었던 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