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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공부하기.

10. 한국 어문 규정에 대하여/어문규정 자료받기/국립국어원 - 한글날 맞이!!

by 꽃뿌니 2019. 10. 8.

 

10. 한글날 맞이 - 한국 어문 규정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오늘은 573돌을 맞이한 한글날이예요.

오늘은 한글날을 기념해 한국 어문 규범에 대하여 정리하겠습니다.

 


어문규범이란 언어생활에서 따르고 지켜야 할 공식적인 기준을 말합니다.

어문규정은 왜 필요할까요?

예를 들어 곡식이나 풀을 벨때 쓰는 도구인 '낫'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저기 있는 을 가져와라'라고 문장을 쓸 때
누군가는 '저기 있는 을 가져와라'라고 쓰거나
누군가는 '저기 있는 을 가져와라'라고 쓰거나
또 누군가는 '저기 있는 을 가져와라'라고 쓴다면
의사소통에 많은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무시, 갱개, 감재라고 서로 다르게 부른다면 같은 '감자'를 말하며서도 말이 통하지 않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언어생활을 할때 의사소통을 위해 따라야 하는 기준이 필요하고,
그 기준이 어문규정입니다.
즉 언어의 사회성을 완성하는 작업이 맞춤법을 통일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하나의 약속으로 만드는 것이예요.

 


이렇게 우리말의 체계를 처음 만든건 우리말이 가장 억압받던 일제강점기때 였습니다.
일제강점기는 우리말을 억압하고 일본말을 공용어로 사용하여, 일본말 사용을 강요하고, 학교에서도 일본어를 가르치던 시대예요. 이렇게 힘든 시기에도 불구하고 1933년 조선어학회에서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만들었습니다.

한글의 암흑기인 일제강점기에 '한글 맞춤법 통일안'이 처음 등장했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면서 한글을 지켜내고자 노력하신 민족의 노력이 대단하고 존경스러워요.

 

 

조선어학회는 일본이 치안유지법이라는 법을 내세워 관련 인사들을 체포하고 강제로 해산됩니다.
조선어학회는 해산 전까지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만들고, '우리말 큰 사전' 편찬을 시도하는 등 우리말을 지키기 위한 많은 노력을 했던 단체예요.

그 후 1970년대 초부터 1980년대에 걸쳐 달라진 어문 현실을 반영하여 어문규정을 개정하였고,
1988년 국립연구소(국립국어원의 전신)에서 한글맞춤법과 표준어규정을 만들었습니다.
이때 개정된 맞춤법에서 '-읍니다'가 '-습니다'로 바뀌었어요!! 가끔 도서관의 오래된 책에 보면 '읍니다'로 표기된 책이 있기도 해요.

'국어 로마자 표기법'은 1984년 처음 마련되어 2000년에 전면 개정되고, 2014년에 일부 오류가 수정되었고,
'외래어 표기법'은 1986년에 마련되어 현재까지 여러 차례 수정이 되어 지금의 규정이 완성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많은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우리는 통일된 맞춤법으로 언어생활이 가능하게 되었어요.
항상 국어 맞춤법을 공부하면서 너무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만 했는데 한글 맞춤법이 왜 만들어졌고, 왜 필요한지를 생각하니까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 가면 2018년 한국 어문 규정집을 다운받을 수 있어요.

 

국립국어원

 

www.korean.go.kr

한국어문규정집.pdf
2.31MB

 

한국 어문 규정집은 한글맞춤법, 표준어규정, 외래어 표기법,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 들어있어요.
여기 홈페이지에 첨부되어 있는 어문규정집 파일을 함께 첨부해 두었습니다.
국어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 생각해요.

국어공부를 하지 않아도 오늘은 한글날이니까 국어를 한 번 더 생각해보는 포스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두 즐거운 한글날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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