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노 공원은 1924년에 황제의 영지를 도쿄시에 하사하여 설치된 공원이며 공원의 공식 명칭은 "우에노 은사공원"으로 황제가 선물한 우에노의 공원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 출발할 때 쌀쌀한 초겨울을 느끼면서 출발했는데 우에노에 도착해 보니 아직 따가운 한 낯의 햇살이 남아 있는 가을이네요. 은행나무의 단풍이 한창인 우에노 공원입니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는 건지 벚꽃이 가을하늘과 단풍을 배경으로 피어 있네요 마른 듯 짙은색을 띠고 있는 벚꽃나무에 애처로운 꽃잎이 고왔어요.
걷다 보면 공원에는 동상이 있는데 공원이 만들어지는데 관련이 있는 동상 같아요 동상 뒤로 은행잎에 취해서 동상의 의미를 생각해보지는 못했어요^^.
오늘은 그동안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우에노 공원을 조금 돌아보기로 했어요. 공원에서는 하루 종일 행사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돌아온 뒤에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있었다고 하네요. 우리는 12월 3일 ~7일까지 있었는데 오는 날이 토요일이라 우리가 떠난 뒤에 많은 행사가 있었다고 일본에 사는 친구가 전해주네요.
벚꽃나무 잎들이 땅 위를 굴러 다닐 때 노란 은행잎이 아직 고은 빛을 맘껏 자랑하고 있어요. 한국에서 어마무시한 첫눈을 보고 온 터라서 그런지 또 한 번 보는 가을이 더 아름답게 보이네요. 돌아가면 그때는 옷깃을 한껏 여미는 겨울이겠지요 ㅎㅎㅎ.
공원에는 넓은 분수가 있어요. 봄이라면 뽀얀 벚꽃과 함께 시원해 보이겠지만 가을 분수는 좀 추운 거 같아요. 그래도 파란 하늘은 배경으로 한 사진 속에서는 시원해 보이네요.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도쿄 도립 미술관입니다. 해마다 이곳에서 공모 전시를 하기 위해서 오간 게 10여 년이 되었네요 코로나 19 때를 제외하고 꾸준히 왔던 터라 이제는 익숙한 장소가 되었네요. 날씨 좋은 오늘도 작품을 보기 위해 들어가 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미술관 입구인데 여기도 어김없이 노란 은행나무가 한아름이네요. 이곳에 한국사람 작품이 3점 있는데 2점은 상도 받았지요. 그래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수상작이 나오고 있어요. 저희가 한국에서도 늘 작품 활동을 하는 만큼 성과를 보이고 있지요.
청명한 가을날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공원은 항상 북적거려요 우에노 공원에는 동물원, 미술관 그리고 쉬어갈 수 있는 카페등이 있어요. 정말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요 저희는 전시 작품을 보기 위해서 공원 근처에 숙소를 잡는데 일찍 나와봐도 늘 많았어요.
일본이구나 하고 느끼게 하는 풍경이지요 지금은 사용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물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네요. 나무아래는 아직도 초록으로 계절의 변화를 잊게 하네요. 위를 올려다보지 않고는 가을이 왔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이곳에는 학생들도 많이 오네요 견학인지 야외 학습인지는 모르지만 유치원 어린이부터 고등학생은 되어 보이는 학생들 까지 많이 이용하는 공원이네요. 우에노를 간다면 계절에 상관없이 볼거리가 많은 공원이 될 거 같아요.
날씨가 워낙 좋아서 그림자 사진도 찍어 봤어요 ㅎㅎ.
가을에 보는 우에노는 이런 모습입니다 저희 전시회가 늘 가을에 있어서 파란 하늘에 노란 은행잎만 담아 오는데 봄에는 뽀얀 벚꽃이 장관이라고 하네요. 한국에서 가을이 끝났다고 느끼는 시기에 우에노를 가시면 또 한 번의 가을을 즐길 수 있어요.
우에오 공원의 가을이었습니다^^.
우에노 공원은 우에노역을 나오면 바로 있어서 초행길에도 찾기 어렵지 않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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