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노시마 섬에 갔을 때 전망대로 오르는 길에 만난 정말 작지만 그 보다 더 넓을 수 없다고 생각되는 카페를 만났어요. 언젠가 에노시마를 다시 간다면 다시 꼭 한 번은 가보고 싶은 곳이라서 글을 써봅니다.
유미토 카페 바이 앤 주소 : 1-chrome-9 Enoshima, Fujisawa, Kanagawa 251-0036 일본
주소가 없어도 잘 보이는 곳에 있지만 적어 봅니다.
에노시마의 전망대로 오르는 에스컬레이터를 정상까지 안 타고 반만 타고 내린 우리가 만나 곳은 카페 Un이었어요. 전에 왔을 때 들여다보긴 했는데 너무 좁아서 안 들어갔는데 이렇게도 비밀스럽고 시원스러운 카페였어요 ^-^.
제목은 유앤 그저 커다란 무네 쓰인 카페 이름의 단정함이 오늘은 끌리네요. 큰 글씨만 읽고 들어갔는데 들어가서 벽에 있는 것을 다시 읽어보니 유미토 카페 바이 앤 이었어요. 읽을수록 예쁜 이름이지요.
카페 안으로 들어가면서 또 한 번 놀라게 하네요. 먼저 들어와서 주문하고 계시는 관광객 분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장소의 넓이가 몸을 돌려서 비껴가야 하게 좁네요ㅎㅎㅎ. 그래도 어서 오세요 했으니 뭔가가 있겠지요^^.
좁은 가게 안에서 두리번거리는 동안 사진도 찍고 주방도 구경하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좁지만 어딜 봐도 반짝이는 게 예쁜 카페였어요. 점점 좁은 곳에 있다는 게 잊히는 기분이었어요.
커피주문이 끝난 저희는 RUTURN HERE라고 쓰여있는 옆에 있는 문으로 나왔어요. 나와서 동시에 탄성을 지르게 만드는 곳이었어요. 여기에 작지만 넓은 카페가 여기 있었네요.
앞에 보이는 넓은 주차장은 올라오면서 보이지 않았던 곳인데 옆에 푸릇푸릇한 것들이 요트였네요. 요트를 타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이겠네요. 오늘은 물 위에는 한 두대가 있었서 커피 마시면서 조금 더 힐링되는 장소였어요.
12월이지만 바람도 적고 온화한 날씨에 푸른 하늘과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배경으로 저는 마치 해리포터에 나오는 어떤 고에 있는 기분이었어요. 해리포터는 제가 너무 좋아해서 떠올랐나 봐요 ㅎㅎㅎ.
커피를 받아보고 컵 홀더의 간결함이 아음에 드네요. 여기 오시면 그냥 다 마음에 들었던 거 같아요. 저는 이미 뒤 뜰 같은 이곳으로 나오는 순간 여기가 너무 좋아졌어요. 에노시마 역에서 걸어오면서 커피도 마시고 싶고 여행 나흘째인 오늘이 살짝 피곤해 오던 참이었는데 풍경 하나에 여행의 즐거움이 살아나는 기분이었어요.
커피 한잔에 멋진 풍경을 품고 일서 섭니다 이제 전망대로 올라가야 하는데 에노시마를 다 본 거 같은 기분이지만 새로운 것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즐겁게 수다와 함께 올라갑니다.
나오면서 서있는 간판에 있는 메뉴를 보니 식사 전에 온다면 커피와 함께 브런치도 좋을 거 같아요. 커피도 맛있고 깔끔한 유미토 카페 바이 앤 ( UMITO cafe by n ) 오늘의 바다뷰가 멋진 카페였습니다.
즐거운 이야기도 또 오겠습니다. 추운 겨울이 왔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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