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노작은 춥지만 벽에 붙어있는 덩굴들이 초록초록한 카페였어요. 따듯한 날에는 이 덩굴들이 꽃을 피워서 더운 풍성한 덩굴이 되지요. 오늘은 이곳 커피가 부드럽고 맛있다고 해서 들어가 봅니다. 위치를 알아보다 보니 어느 계절인지는 모르지만 벽에 꽃이 아주 많이 피어 있기도 하더라고요. 지금은 꽃이 아니더라도 충분한다고 생각합니다 ^^.
아직 가을과 겨울의 중간을 들어가는 느낌에 더 아늑한 카페 노작입니다. 그래도 어느덧 12월도 깊어가고 있어서 그런지 입구에 있는 크리스마스 리스가 예쁘지만 올해도 다 갔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입구의 다른 한쪽은 이런 모습^^ 겨울이지만 따스한 느낌이 가득한 카페노작입니다.
전체적으로 실내에도 화분도 많고 색상들이 아늑하고 편안함을 느끼게 해 주는 곳이라서 좋네요 병이 음료인가 했는데 다시 보니 맥주가 있네요. 그러고 보니 가볍게 한잔하기에도 분위가 나쁘지 않겠는데요 가까이 산다면 말이지요 ㅎㅎㅎ.
밖에서 초록초록하던 느낌을 안으로 들어와서도 따스한 연두빛 벽에 비추는 불빛이 조화롭네요. 저는 카페에 들어오면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는 걸 좋아하는데 카페노작은 눈돌릴 곳이 많네요^^. 여기는 사주카페였네요 커튼 안쪽에서는 사주상담을 하는 곳이었네요.
드디어 커피가 나왔어요. 같지만 다른 다양한 무늬가 있는 컵에 담긴 커피 한 모금 마시니 부드럽고 좋았어요. 생강차도 맛있다고 하네요. 수제과실차, 덕은차, 발효차도 있는데 이제 날씨가 쌀쌀하니 차를 마시는 것도 좋겠지요.
컵받침이 아주단순하지만 곱네요. 기계로 박은거지만 퀼트를 한다면 손으로 박음질을 해도 되겠구나 하면서 찍어봐요.
좀 전까지 테이블을 붙이고 빈자리도 없이 단체가 자리하고 있었는데 자리가 비는 사이에 한컷 많이 넓지는 않아도 이렇게 여러 명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도 있네요. 벽에는 자세히 보면 멋진 그림들이 많이 걸려 있어요. 손님이 많지 않을 때라면 한 바퀴 돌아보고 싶네요 ㅎㅎㅎ.
차 마시기가 끝나고 보드라운 실크지가 테이블 위로 올라왔어요. 25년 4월 중순에 한지그림 연구회 회원전이 있어서 실크지를 가지고 오셔서 꺼내 놓았는데 고은빛깔에 저절로 눈길이 가네요.
내년이라고 하면 아직 시간이 있는거 같지만 헤아려보니 몇 달 안 남았네요. 열심히 준비해서 오픈할 테니 기대해 주세요. 이번 전시회는 수원에서 할 예정입니다.
준비가 다되면 다시알려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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