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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공부하기.

4. 언어의 역사성 - 중세국어와 현대국어의 의미변화

by 꽃뿌니 2019. 9. 21.

 

 

 

4. 언어의 역사성 - 중세국어와 현대국어의 의미변화

 

 

 

 

 

안녕하세요.

오늘은 언어의 특징 중에 하나인 역사성과 중세국어와 현대국어어의 의미변화에 대하여 정리하였습니다.

언어의 역사성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언어는 새롭게 생기기도 하고, 그 의미가 변하기도 하고, 그 의미가 사라지기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간에 따라 변한다는 것이예요.

이러한 언어의 역사성 때문에 국어도 시간에 따라 의미가 변합니다. 중세국어에 있던 단어가 현대국어에서 그 의미가 변하기도 하고, 새롭게 생기기도 하고, 아예 사라지기도 합니다.

 

언어의 역사성 : 언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새로 생기기도 하고, 소리나 의미가 변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중세국어의 어휘와 현대국어의 어휘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바뀌었는지 정리하겠습니다.

 

 

 

 


1. 의미 확대
  - 다리 : 사람, 짐승의 다리 → 사람, 짐승의 다리 + 무생물의 다리
  - 세수 : 손을 씻다 → 손 + 얼굴을 씻다
  - 영감 : 높은 벼슬을 가진 사람 → 남자노인들
  - 지갑 : 종이로 만든 갑(상자) → 가죽이나 헝겁으로 만든 쌈지들

 

 

중세국어의 어휘와 현대국어의 어휘의 첫번째 의미변화는 의미확대입니다.

'다리'라는 단어가 있을 때 중세국어에서는 단순히 사람이나 짐승의 다리만을 의미했는데 현대국어에서는 '책상다리'와 같이 무생물의 다리까지 의미가 확대되었습니다.

다리 이외에도 세수, 영감, 지갑 어휘도 의미가 확대된 예입니다.

 


 

 

 



2. 의미 축소
  - 놈 : 일반 사람 → 남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
  - 말씀 : 말 전체 → 말의 높임말 또는 낮춤말
  - 미인 : 남자 + 여자 → 보통 여자를 이르는 말
  - 얼굴 : 몸의 형체 → 눈, 코, 입 등 머리의 앞면
  - 짐승 : 생물 전체 → 사람을 제외한 동물

 

 

반대로 더 넓은 의미로 쓰이던 어휘가 현대국어에 와서 그 의미가 축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세국어에서 '놈'은 일반 사람들 모두를 의미하지만 현대국어에서는 낮잡아 이르는 말이 되었습니다. 또 '말씀'이라는 단어의 의미도 중세국어에는 말 전체를 의미했습니다. 훈민정음의 서문은 '나랏말싸미'라고 시작하는데 여기에서 말씀은 그냥 '말'을 의미하고 높임이나 낮춤의 의미 없이 '나라말이'라는 의미와 같습니다.

한가지 더 유의할 점은 '말씀'의 현대국어의 의미는 말의 높임말 또는 '낮춤말'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제 말씀좀 들어보세요.' 할때 '말씀'은 '내가 하는 말을 낮추어 하는 말'을 의미합니다.

 


 

 

 


 

3. 의미 이동
  - 감투 : 모자 → 벼슬
  - 방송 : 죄인을 풀어주다 → 전파를 내보내다
  - 어리다 : 어리석다 → 나이가 적다.
  - 에누리 : 값을 얹어주다 → 값을 깎다
  - 싸다 : 값이 나가다 → 값이 저렴하다
  - 여엿브다 : 불쌍하다 → 아름답다, 예쁘다.
  - 인정 : 뇌물 → 남을 동정하는 따뜻한 마음

 

 

마지막으로 현대국어의 어휘가 중세국어의 의미가 아닌 다른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A → B로 의미가 이동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방송'이라는 단어는 중세국어에 '죄인을 풀어주다.'라는 의미였지만 현대국어에 와서 '전파를 내보내다'라는 전혀 다른 의미의 단어가 됩니다. '어엿브다'라는 말도 현대에서는 '예쁘다, 아릅답다'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지만 과거에는 '불쌍하다'라는 의미였습니다.

 


 

 

 

같은 국어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의미가 추가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고 전혀 다른 의미로 변하기도 합니다. 어렸을 때 어떤 만화에서 과거로 시간여행을 했는데 한국어인데 그 시대 사람들과 의사소통이 전혀 안되는 장면을 봤던 기억이 나요. 어떤 만화였는지 갑자기 너무 궁금해요. 오늘 정리한 내용은 만약 내가 과거로 갔을 때 과거의 사람들과 대화할 때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게 돼요. 앞으로도 국어는 시간이 흐르면서 변할 것이고 미래에는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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