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어 공부하기.

3. <니 내 누군지 아니?> - '지' 띄어쓰기 정리

by 꽃뿌니 2019. 9. 13.

 

 

 

3. <니 내 누군지 아니?> - '지' 띄어쓰기 정리

 

 

 

오늘은 의존명사 '지'와 어미 '-ㄴ지'의 구분하고 띄어쓰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지'는 의미에 따라 의존명사로 쓰이기도 하고 어미로 쓰이기도 해요.

'누가 내 과자를 먹은지 모르겠다.'라는 문장을 쓸 때는 '지'가 어미로 쓰였기 때문에 '먹은지'처럼 앞말과 붙여써야 해요. 그리고 '과자를 다 먹은 지 오래다.'라는 문장에서는 '지'가 의존명사로 쓰였기 때문에 앞말과 띄어써야 해요.

 

'지'는 문장에서 의미에 따라 의존명사와 어미로 구분돼요.

 

 


 

의존명사 ‘지’ : 시간의 경과

ex) 그녀가 떠난 지, 저녁을 먹은 지

 

어미 ‘-ㄴ지’ : 막연한 의미, 추측

ex) 집이 큰지 작은지 모르겠다. (막연한 추측)

                     그가 얼마나 부지런한지 세 사람 몫의 일을 해낸다.

 


 

 

의존명사 '지'는 '시간의 경과'를 의미해요.
따라서 문장에서 '지'가 '시간의 경과'의 의미를 갖고 있으면 '지'는 앞말과 띄어써야 해요. 

의존명사 '지'를 구별하는 방법 중 하나는 문장 내에 시간의 의미가 들어있는지 여부로 구분하는 방법이 있어요.

예를 들어

밥을 먹은 지 한 시간이 지났다.

수업이 시작한 지 10분이 지났다.

출발한 지 몇 분이 지났니?

위의 문장과 같이 문장에 의존명사 '지'가 들어가면 '한 시간', '10분', '몇 분'과 같이 시간을 의미하는 단어가 들어가요.

이렇게 '지'를 구분하는 방법도 있어요.

 

 

어미 '-ㄴ지'는 문장에서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이나 판단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로 쓰여요.

따라서 막연한 의미나 추축의 의미로 쓰이면 '-ㄴ지'는 어미로 쓰인 것입니다.

'-ㄴ지' 어미로 쓰였을 때에는 반드시 앞말과 붙여써야 해요. 

 

어미로 쓰인 '-ㄴ지'의 예문은 아래와 같아요.

집이 큰지 작은지 모르겠다.

그가 얼마나 부지런한지 세 사람 몫의 일을 해낸다.

어미로 쓰였을 때에는 시간과 관련된 의미는 전혀 없어서 의미를 정확히 안다면 의존명서와 구분하기는 어렵지 않아요.

 

그래도!!!

어미 '-ㄴ지'를 쉽게 기억하기 위해

영화 <범죄도시>에 나온 대사를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니 내 누군지 아니?"

 

이 문장에서 '-ㄴ지'는 어미이기 때문에 반드시 앞말과 붙여써야 해요.

따라서 '니 내 누군 지 아니?'라고 쓸 수 가 없어요.

띄어쓰기를 해보니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나요?ㅎㅎㅎ

 

의미로 보아도 위의 문장에서 '-ㄴ지'는 막연한 의문의 의미를 담고 있어요.

따라서 '-ㄴ지'가 반드시 붙여써야 하는 어미로 쓰인 문장이예요.

만약에 장첸이 "니 내 밥을 언제 먹은 지 아니?"라고 물었다면 '지'는 의존명사이고 앞말과 띄어써야 했을거예요.ㅎㅎㅎ

꼭 기억했으면 해서 가져온 문장이었습니다~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