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저수지
경기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 351
오늘은 아침운동 장소는 광교저수지로 갔어요. 이렇게까지 눈이 호강하는 장소일 줄은 몰랐어요. 봄의 벚꽃길, 가을의 단풍길만 생각했는데 겨울의 산책길도 눈부시게 아름다웠어요.
그저 열심히 걷다가 물가에 줄지어 있는 것들의 정체가 궁금해서 저수지를 내려다 보고는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웃었어요. 너무 아름다운 물색에 너무 귀엽게도 새들이 나란히 줄 맞춰서 서있었어요.
겨울새들은 체온을 유지하려고 솜털이 많아진다고 들어 본적이 있는 거 같아요. 새들이 정말 동글동글 통통했어요.
아침햇살에 얼음이 얼어있는 저수지는 더없이 푸르고 눈부셨어요.
걷는동안 위치만 바뀔 때마다 사진에 담아 봤어요.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하늘의 색과 저수지의 색이 새파랗네요.
저수지 둑을 따라서 걷다 보면 둑 아래쪽으로 넓은 주차장이 있어요. 광교산 쪽으로 오르기 전에 주차장이 먼저 보여요. 들어가 보면 넓고 주차하기 편하게 잘되어 있어요.
둑에서 광교 저수지의 전체를 한반에 담아보려고 했어요. 가을에 보았던 단풍산이 생각나네요. 잘 기억했다가 사계절을 담아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광교산으로 가는 도로 쪽으로 있는 데크를 걷기 시작 했어요. 데크를 따라서 길게 벚꽃나무 가로길이 아주 길게 이어져 있어요. 어느 해인가 벚꽃을 보러 왔는데 인산인해였던 게 생각나네요. 물론 벚꽃도 너무 아름다웠지요. 이번 봄이 오면 벚꽃을 보러 오고 싶어요.
저수지 안쪽에는 누가 그림을 그리기라도 한 것처럼 선들이 그어져 있어요. 물길이 그려 놓은 거라고 하네요. 호수를 도는 동안 묘하게 울리는 소리가 계속 들렸는데 남편 말이 얼음이 부딪치고 깨지면서 내는 소리라고 하는데 아주 묘한 소리가 나요.
운동을 마치고 아쉬워서 돌아봤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풍경이 또다시 눈앞에 펼쳐지네요. 광교저수지는 사계절 중에 언제가 좋은지를 고르지 못하겠네요. 아침운동은 광교저수지가 짱이네요.^^
봄이 오면 다시 한번 더 포스팅해도 좋겠어요. 벚꽃길을 걸을 봄날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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