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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 하루.

아침 산책길, 수원화성 "용연, 방화수류정"

by 꽃뿌니 2021. 12. 30.

 

눈 오고 흐리던 하늘이 오늘은 동쪽 하늘에 붉게 물들이고 있네요. 해가 올라오기 전 이른 아침 수원화성 성곽을 걸으면서 아침해를 보았습니다. 창룡문을 지나 활터를 지나고 군사훈련장을 지나면서 성곽 바깥쪽으로 나가니까 용연이라는 연못이 나왔어요. 오늘은 용연에서 이어지는 수원천에서 멋지고 아기자기한 모습들을 담아 왔습니다.

 

 

용연은 이렇게 용이 연못 아래로 흐르는 물길을 뿜어내고 있네요. 영화의 추운 날씨에도 힘찬 물줄기가 흐르는 게 가슴속까지 시원하네요.

 

 

가까이에서 보니 맑은 물이 콸콸 흐르고 그 옆에 꽁꽁 얼은 얼음까지 이런 게 겨울의 멋이겠지요. 춥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서 오늘 산책길이 기대되네요.

 

 

겨울 아침 파리한 하늘 아래 화홍의 자태가 감탄이 저절로 나오네요. 지인들이 야경이 아름답다고 하는 이곳, 오늘은 모든 문이 열려 있네요. 겨울 갈대도 오늘은 멋있어요. 용연은 처음 와봤는데 또 다른 계절에도 꼭 와봐야겠어요.

 

 

화홍문과 방화수류정을 함께 찍었어요. 너무 아름답지요. 

 

 

이제 저 멀리 방화수류정에 맑은 해가 비치고 있네요. 야경이 아름답다는 이곳이 아침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네요. 용연에서 화홍문 아래를 지나 수원천이 너무 예쁘네요. 우와!!!

 

 

여기도 가까이에서 봐야겠지요. 보를 돌로 쌓은 위로 흐르는 물 그 옆에 얼음 덩어리가 만져보고 싶지만 큰일 나겠지요. 눈으로만 봐도 말할 수 없이 좋아요.

 

 

오늘은 수원천을 따라 걸으면서 물을 보려 했는데 물 위를 유유히 걷는 새가 있네요. 그 자태가 얼마나 우아하고 멋지던지 넉을 놓고 보게 되더라고요. 아쉬운 건 새 이름을 알 수가 없네요. 열심히 찾아보았는데 왜가리와 비슷한 거 같지만 정확히 왜가리인지는 확신할 수가 없어요.

 

 

이젠 화홍문 뒤로도 아침해가 환하게 비추네요. 연못에는 파란 하늘이 내려앉아 있고 그물 위에는 오리 한쌍이 아침을 즐기고 있는 거겠지요. 

 

 

그런데 가까이 보니 물결을 가르는 오리 주변에는 하얗게 마른풀 주변으로는 얼음이 얼어 있네요. 영하의 날씨에 물속을 헤엄치는 오리의 털이 어쩜 저렇게 매끈하고 반짝거릴까요. 정말 아름다워요.

 

 

오리가 움직이는대로 눈길도 따라 움직여보니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네요. 물속에 투영되는 모양이 맑은 수원천과 어우려 한 폭의 그림이 되네요. 

 

 

지동시장 방향으로 걸으면서 다시 만난 이새는 봐도 봐도 멋진데 우리가 아는 큰 새들의 이름을 떠올려 보고 찾아보니 왜가리라는 새와 많이 닮아 있네요. 그 옆에 잔뜩 웅크린 오리도 귀엽지요. 오늘은 바람도 없고 해는 너무 좋아서 그래도 새들의 노는 모양이 아름 답네요.

 

 

큰 새가 금빛 물속에서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한참 서서 보고 또 보다가 지나갔어요.
화홍문을 지나 수원천을 따라 걸으면서 겨울이 가기 전에 꼭 한번 다시 와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조용한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오늘 아침 추운 겨울이지만 용연을 지나 화홍문 그리고 수원천까지 멋진 산책길을 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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