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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韓紙/기록하기.

한지 꽃그림 접시 만들기

by 꽃뿌니 2022. 5. 21.

 

오늘은 전시회 기간 중에 내놓을 작은 소품 만들기를 시작했어요. 오랜만에 하는 한지공예라서 재미있어요.

 

 

가로 세로 8cm 작은 접시인데 작은 소품 만들기를 좋아해서 언젠가는 만들겠지하고 준비해 놓았던 건데 마침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작은 소품 한 두 개쯤 있으면 싶어서 만들게 되었어요. 
* 본드작업으로 접시모양을 만들고 안쪽 바닥을 먼저 붙여 줍니다.

 

 

*바닥을 붙힌 다음에는 안쪽에서 밖으로 바닥까지 붙여주면 한지 바르기는 끝나요. 풀이 마르면 그림을 할 거예요. 바닥 한지는 풀씨도 들어있고 나뭇잎도 들어있는 한지를 붙였어요.

 

 

접시마다 같지만 다른 꽃그림을 그려 넣으면서 작은그림을 열심히 만들던 코로나 이전이 그리워지네요. 꽃뿌니네 소품에 주로 그리는 트레이드마크 같이 되어버린 꽃그림을 한동안 열심히 만들 거예요. 바닥의 풀씨와도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꽃잎은 염색지를 두 가지 색을 골랐는데 투톤 염색지라서 뜯을 때마다 다양한 색을 만들 수 있어요. 요즘은 꽃집에서 보면 꽃잎들이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어떤 색으로 꽃을 그려도 어색하지 않네요.

 

 

꽃잎에 반짝이도록 풀이 많이 뭍어 있네요. 아직 젖어 있어서 꽃잎 색이 진한데 풀이 마르고 나면 좀 더 부드럽고 예쁜 꽃이 될 거예요. 풀이 마르고 나면 마감재를 여섯 번이나 일곱 번 정도 바를 거예요. 그러면 물만 빼고 다 담을 수 있는 예쁜 꽃그림 접시가 완성됩니다.

 

 

한지그림을 하면서 사용하는 도구들입니다. 이렇게 마감이 필요한 소품 그림을 할 때는 그림풀이 아니고 공예 풀로 그려요. 판넬에 한지그림은 마감처리가 없기 때문에 반드시 그림 풀을 사용해야 합니다. 공예풀은 반짝이기 때문에 한지의 질감이 가려져요.

 

 

아^^ 여기 쌓아놓은 작은 접시 위에 다양한 색으로 꽃그림을 넣을 거예요. 부지런히 해야 되겠네요^^.

 

올여름은 8월 중순쯤 한지그림 전시회가 예정되어 있어서 더운 줄도 모르고 여름을 잘 보낼 수 있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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