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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韓紙/기록하기.

(5월 전시 추천) "감동이 주는 행복" - 정해란 한지그림 개인전, 한지로 그리다

by 꽃뿌니 2022. 5. 16.


오늘은 한지그림 "한지로 그리다" 개인전 오픈하는 곳에 다녀왔어요. 한지그림연구회의 회원이신 "정해란" 작가님의 개인전이예요.


2022년 5월 17일부터 6월 5일까지 도담 갤러리에서 "감동을 주는 행복"이라는 주제로 한지그림 전시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전시 오픈은 내일입니다. 전시기간이 길어서 시간이 있을 때 한번 더 와보고 싶네요.


도담 갤러리 입구에서 심플하지만 멋지고 세련 된 조형물과 간판이 반겨주는 곳입니다. 화창한 봄날과 열정의 여름 사이에 찾은 도담 갤러리는 한지그림 작가로서 우아해지고 싶은 공간이네요.


아늑한 산자락 아래 자리한 도담은 예술인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고 있는 것 같았어요. 들어오는 길에 보았던 풍경과는 또 다른 숨은 멋짐이 있는 곳입니다.


한지그림 전시회답게 줌치를 사용해서 만든 방명록이 자리하고 있네요. 예쁜 엽서들도 있고요. 전시회를 보러 간다면 여기 특별한 방명록에 예쁜 글 한 줄 써야겠네요.

14. 한지의 종류 - 줌치

안녕하세요. 오늘 보여드릴 한지는 줌치입니다. 4월 말에 있는 한지그림 전시회의 방명록 겉장을 줌치로 만들기로 했어요. 줌치는 한지를 여러 장을 물로 겹쳐서 붙이고, 물을 짜고 손을 쳐서 만

only-flower.tistory.com

한지의 종류 중 줌치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위에 포스팅에서 볼 수 있어요.


도담 갤러리의 깔끔하고 세련된 내부에 한지그림으로 가득 채워져 있어요. 그림은 장소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데 도담 갤러리의 깔끔한 분위기가 한지그림을 더 돋보이게 하네요. 한지그림은 채색을 하지 않고 닥종이를 오리거나 찢어서 풀로 붙이는 작업으로 따듯한 느낌을 주는 그림입니다. 한지그림을 그리는 데는 풀로 바르고 말리고 하면서 작가가 의도하는 색을 만들어가는 시간을 기다림과 힐링의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도담은 갤러리 내부가 4개의 룸으로 나뉘어 있어요. 이곳은 제일 넓은 첫 번째 룸입니다. 작가 샘들이 쉬고 계시네요. 작업이 끝난 듯해서 살짝 한 장 찍어 봤어요.


두 번째 룸에서는 살짝 쉬어가는 공간이 함께 있네요. 이곳 갤러리는 그림도 감상하고 다리도 쉬어갈 수 있는 편안함이 느껴지는 공간을 가지고 있어요. 한지공예 작품인 큐브 박스는 목단이 살포시 한지그림으로 내려앉아 있네요.


세 번째 전시실에는 한지그림과 한지공예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작가님이 그동안 멋진 공예품을 만드셨네요. 전통한지 공예품에 문양 대신 한지로 수를 놓은 듯이 한지그림을 그렸네요. 문양으로 볼 때와 또 다른 따듯한 느낌이 좋아요.


첫 번째 전시실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작품들은 한지그림을 하는 사람으로서 감동을 주네요. 저도 올해가 가기 전에 전시회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네 번째 룸은 이렇게 예쁜 꽃으로 꾸며진 테이블이 자리하고 있어요. 차도 한잔하고 기회가 되면 작가와의 만남도 있을 수 있겠지요.


내려오는 길에 "한지로 그리다" 현수막이 걸려 있네요. 한지그림이 한지로만 그려진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한지로 그리다"라고 적고 있어요.
도담 갤러리로 올라가는 길에는 한옥마을이라는 음식점이 있어요. 맛집이었어요. ㅎㅎ 월요일은 휴일입니다.

작가님의 한지그림엽서에 있는 인사말이 예뻐서 적어 봅니다.

<감동이 주는 행복>
하늘을 담았습니다./ 산과 바다도,/ 꽃과 나무도/ 심어 보았습니다./ 바람과 사랑도 심었습니다.
텅 비어 서걱이던/ 가슴을 그렇게/ 꽉꽉 채워 보았습니다.
화폭이 전하는 감동으로/ 행복해지고 싶었습니다.
-한지그림작가 정해란-

도담갤러리
평택시 도일로 250-132 1층
'한지로 그리다' 정해란 한지그림 개인전
전시기간 : 2022. 5. 17. ~ 6. 5.
운영시간 : 오전 11시 ~ 오후 5시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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