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학교 아이들과 한지뜨기, 한지공예 체험하기 (여주 봉순이 자연아띠, 경기 꿈의학교 '한지로 꿈꾸는 세상')

 

오늘은 창밖의 초록이 펼쳐진 풍경이 아름답게 반짝이던 여름날 수원에서 온 경기 꿈의 학교 -  '한지로 꿈꾸는 세상'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봉순이 자연 아띠 텃밭에는 우리 한지를 만드는데 꼭 필요한 닥나무가 자라고 있네요. 닥나무는 늦은 가을에 올해 나온 가지를 잘라서 삶고, 백피를 채취하고 , 백피를 불리고 두둘 기고 하는등 여러 과정을 거쳐서 닥풀을 (황촉규) 잘 섞어 해리하여 뜨면 한지가 되지요.

 

 

봉순이 자연 아띠 텃밭에는 황촉규가 자라고 있어요. 황촉규의 뿌리는 한지를 만드는 고정에서 닥섬유를 엉기게 만드는 천연 풀 역할을 합니다. 한지뜨기하기 전에 닥풀의 재료인 황촉규를 직접 보는 것도 자연으로 나오는데 아이들에게 큰 의미가 있겠지요.

 

 

아이들은 그냥 자연을 즐기고 교과서보다는 텃밭의 여러 채소들에 관심을 보여주네요. 

 

 

드디어 한지를 뜨는 시간이 되었네요. 코로나19로 체험을 안 하지 오래되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한지를 뜨네요. 학생들은 물속의 닥섬유가 한지가 된다는 거에 신기하고 즐거워하네요.

 

 

아이들이 발로 떠올린 닥섬유의 물을 빼주는 과정입니다. 물기를 꼼꼼하게 빼내야 발에서 한지가 잘 떼어지기 때문에 아이들이 작은 손으로 꼼꼼하게 눌러주고 있어요 :)

 

 

한지의 물을 빼준 뒤에 발에서 한지를 떼는 과정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하기 전에 선생님께 설명을 듣고 있어요.

 

 

이제 열판에서 한지를 말려주면 한지 만들기는 끝이 납니다. 

코로나 전에 화성행궁에 한지뜨기 체험을 할 때 올렸던 '한지제작과정' 포스팅에도 한지뜨기 과정이 자세히 나온답니다.

3. 한지 만드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 한지 제작 과정

 

 

 

아이들이 만든 한지를 모아 봤어요. 도침 해서 나오는 한지처럼 매끈하지는 않지만 거친 한지의 느낌이 매력인 듯하네요. 가을이 되면 코스모스도 넣고, 단풍잎도 넣어서 멋진 한지 편지지도 만들 싶어 지네요.

 

 

한지가 만들어지는 체험을 했으니 이제는 한지의 활용에 대해서 자연 아띠 관장님이 한지 작품을 보면서 이야기하는 동안에도 아이들의 호응도는 아주 좋네요.

 

 

이제부터는 한지와 한글이 만나는 공예품을 만들어 봅니다. 만들기 전에 선생님의 설명에 경청하는 건 기본자세이겠지요.

 

 

아이들이 한지 작업에 열중하더니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네요. 자연 아띠 관장님의 감각 있는 디자인에 아이들의 정성이 모이니까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만들어진 그림판이 접시 액자에 올라가니 멋진 작품이 완성되었어요. 한글 디자인이 아주 잘 어울리네요.

 

 

드디어 오늘 체험이 마무리되고 아이들이 만든 한지 작품들이 한 곳에 모이니 멋지네요. 오늘 함께한 친구들 모두 수고가 많았네요. 함께해서 즐거운 하루였어요. 

우리 한지의 우수성과 우리한 지로 만들 수 있는 아름다운 것을 아이들이 더 많이 체험하고 즐기며 배우는 시간이 되었던 하루였습니다.

 

 

여주 가볼만한 곳 - '봉순이 자연아띠' (여주 한지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