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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있는거 먹기.

10. 본죽 <녹두죽> 후기 - 맛이 배틀하다.

by 꽃뿌니 2019. 10. 10.

 

 

10. 본죽 <녹두죽> 후기 - 맛이 배틀하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본죽의 녹두죽을 먹어보았어요.

저는 본죽은 엄청 좋아해요. 거의 처음 생겨서 본죽이 유행할 때부터 자주 다녔어요. 따뜻하고 든든하고 속도 편하고 죽은 참 맛있는 음식이예요.

처음 본죽은 진짜 죽을 파는 가게였는데 지금 본죽은 처음 생겼을 때보다 메뉴도 다양해지고, 토핑도 생기고, 비빔밥도 팔고, 뚝배기도 팔고 있어요.

 

본죽은 자주 가지만 본죽에 가면 항상 같은 메뉴만 먹는거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본죽에서 먹어보지 못한 새로운 메뉴를 먹어보고 싶어서
메뉴판 저 끝에 있는 녹두죽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본죽의 전통죽 메뉴도 맛있는 메뉴가 많아요.
잣죽, 단호박죽, 팥죽은 먹어보았지만 녹두죽은 이번에 처음 도전하는 죽이예요.

 

 

 

녹두죽이 나왔어요. 본죽의 메뉴들은 항상 깔끔하게 나와요. 
녹두죽 가격은 8,500원입니다. 본죽에 있는 메뉴 중엔 저렴한 죽에 속해요.

밑반찬은 오징어젓갈과 소고기장조림, 김치와 동치미국물이 나오고
죽을 덜어먹을 수 있게 앞접시와 국자도 함께 나와요. 항상 똑같은 깔끔한 구성이예요.

 

 

 

 

밑반찬을 가까이에서 찍었어요. 본죽은 소고기장조림이 정말 맛있어요. 짭조름해서 죽에 올려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가게 계산대 근처에 장조림만 따로 팔기도해요. 한 번 사먹어 보았는데 본죽에 나오는 반찬 그 맛 그대로예요.

 

 

 

 

녹두죽은 약간 푸른 색이 나요. 
질감은 약간 팥죽과 비슷하지만 팥죽이랑은 조금 달라요.
이런 맛을 '배틀하다'라고 말한대요.

배틀하다 : 약간 배릿하고 감칠맛이 있다.

콩을 먹을 때 나는 배릿하지만 맛있는 그 맛을 '배틀하다'라고 한대요. 딱 그 느낌이었어요.
팥죽이랑 비교해보면 단팥 앙금과 완두콩 앙금이랑 다른 느낌이랑 비슷해요. 비슷한 느낌도 있지만 전혀 다른 느낌이예요. 정말 설명하기 어렵지만 녹두죽은 배틀하고 담백하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어요. 이번에 처음 도전한 메뉴는 괜찮았던거 같아요. 어떤 질감인지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밥알을 빼고는 건더기가 없어서 식감이 부드러워요. 속이 자주 답답한데 속이 답답할 때 먹으니 좋았어요. 무엇보다도 가격이 저렴하네요. 본죽 메뉴에서 새로운 죽이 먹고싶다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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