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름 사진으로 담아온 관곡지의 연꽃을 한지그림으로 그리는 과정을 포스팅하겠습니다.
완성된 작품은 작년 '한지로 그리다' 전시에서 전시했었고, 그라폴리오에서도 보실 수 있어요.
한지그림 작품 - 관곡지의 여름 제작 과정
30호 판넬 위에 하늘이 담겨있는 연못을 그려요. 한지그림은 밑그림 없이 사진을 보고 그려요. 직접 찍은 사진이라면 느낌이 더 잘 표현할 수 있겠지요.
꽃밭의 중심이 되는 연잎을 붙였어요. 한지그림은 녹말로 만든 한지그림 풀이 있어서 물에 풀어서 사용해요.
가장 눈에 띄는 커다란 연꽃을 자리 잡았어요 한지그림은 명암을 함께 넣어져야 해요.
연못 물 위로 다양한 모양의 연잎들을 붙여주는데 물색은 하늘이 내려앉은 듯 탁하지만 시원해 보여요.
이제 연꽃도 연잎도 많이 늘었지요. 우리 염색지로 다양한 모양을 뜯어서 붙였지만 그위의 명암은 실크지를 사용해서 붙여 줄 거예요.
마지막 꽃 한 송이를 올리고 풀이 마르기를 기다립니다. 물론 위에도 중간중간 풀이 바르게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한지가 마른 뒤에는 또 다른 느낌을 볼 수 있어요. 이제부터는 실크지나 낙수지로 명암 주기를 할 거예요. 색이 깊이 있게 들어가는 부분에서는 벗기듯 찢은 한지를 사용하면 실크지보다 더 깊이 있는 표현을 할 수 있어요.
이제 거의 완성이 되어 가고 있네요. 전시회 날자가 얼마 안 남았네요.
이번에 그린 연꽃은 줄기가 이렇게 물 위로 휘어져 있네요. 연꽃이 정절을 지나 막바지에 이르렸을 때 관곡지의 연못 위에는 흔히 불 수 없는 모양을 하고 있지만 더없이 아름다운 연꽃을 볼 수 있어요. 내년 여름은 마음껏 연꽃에 취해 볼 수 있기를 바라 봅니다.
보고 또 보고 잔손질을 아주 많이 해주고 이제는 액자를 맞추러 갑니다. 전시장에서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 봅니다.
2020년에 한지로 그리다 전시에 전시했던 사진입니다. 2020년도 코로나로 전시장은 한가했어요. 2021년이 되었는데도 더 나아지지는 않고 있네요. 또 새로운 작품은 준비하고 있는데 맘껏 전시장을 다녀갈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오기 바라며 열심히 2022년을 준비하고 전시회가 열리면 알려 드릴 테니 많이 찾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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