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풍선을 적당한 크기로 불어서 한지등을 만들어 보았어요.
부엌에 식탁등을 한지로 만들어 볼 거예요. 크기는 아래쪽 원 지름이 25cm 만들고 보니 크기가 적당하고 맘에 드네요.
한지볼등은 풍선으로 만들어요. 풍선을 불어서 위쪽에 전기 소켓트에 끼울 수 있게 구멍을 남겨주고 한지를 발라 줍니다. 저는 펜으로 동그라미를 그리고 시작했어요. 흰색 초배지와 풀 , 물만 있으면 돼요. 첫 번째 한지는 풀이 아니고 물칠을 해서 붙여주세요. 다붙이고 난 뒤에 풍선이 잘 빠지게 물로 붙여줍니다.
두 번째 장부터는 풀칠을 해서 붙여주세요. 한지 사이의 공기는 손으로 잘 쓸어주세요. 한지를 붙이면 위자 무거워서 오뚝이처럼 뒤집어져요. 아래에 적당한 크기의 용기를 바쳐주면 안정감 있게 작업을 할 수 있어요. 저는 믹싱볼을 사용했더니 딱 좋네요.
한지를 붙이고 쓸어주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어요. 초배지는 가로 세로로 번갈아 가면서 붙여주면 좀 더 튼튼하겠지요.
초배지를 8에서 10회 정도 붙이고 나면 원하는 색의 등 색에 맞는 한지를 붙여주는데 너무 크면 주름이 많이 생기니까 적당히 본을 만들어서 자르는 중인데요. 자를 때 물붓을 사용해서 자르면 한지 끝의 모도 살아나고 붙인 뒤에 이음선을 티 나지 않게 부칠 수 있어요.
한지가 까칠한 모가 많이 들어있는 한지를 사용했어요. 이한지는 보리수염처럼 깔끄러운 모가 많이 들어 있어서 작업할 때 바닥에 비닐을 깔아주면 좋아요.
이제 다 붙였어요. 위에서 보면 한지등의 두께가 느껴지지요.
노란색만 있으니까 심심한 거 같아요. 그래서 꽃 그림을 해볼 거예요. 한지 볼이 마르면 그림을 해요.
등의 그림은 단순하고 깔끔한 것이 저는 좋더라고요. 그래서 아랫부분에만 꽃그림을 했어요. 서너 가지 색을 섞어가며 그림을 했어요.
드디어 완성을 했네요. 걸어보니 귀엽네요. 불을 켜지 않은 것도 맘에 들어요. 전에는 흰색으로 만들어 사용했는데 가족들이 색이 있어서 좋다고 하네요. 노란색으로 만들어서 조명빛이 더 따뜻한 느낌도 들어요. 주방에 있는 프리저브드 꽃들과도 잘 어울리네요 :)
불을 켜면 이렇게 분위기가 업되는 듯 하지요. 한지등은 수면등으로도 적당해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밤에 켰을 때도 은은해서 좋아요. 불빛 색에 맞게 색한지를 붙여주면 분위기도 더 좋겠지요.
몇 달 후면 태어나는 우리 손녀를 위한 한지등도 만들어야겠네요. 만들면 또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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