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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있는거 먹기.

공들여 만드는 한끼식사 "손만두 만들기"

by 꽃뿌니 2021. 12. 28.

 

주말 아침 아들 며느리의 전화 한 통으로 만두를 만들어 봤어요. 오랜만에 만들어 보는 거라서 맛이 어떨지 기대가 되네요. 애들이 오기 전에 만두소 만들 재료 준비를 시작했어요. 김치만두와 고기만두를 모두 만들기로 했어요.

 

 

요건 무를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놓은 건데 전에 친정어머니께서 하시는 걸 보고 따라 하게 된 맛있는 만두소의 비법입니다~ 만두소가 무의 달콤 시원한 맛이 감칠맛을 더해주는 것 같아요.

 

김장김치 다지기 전에 국물 좀 빠지라고 채반에 바쳐 놓았어요. 김치 여섯 쪽 정도 했어요. 아들네랑 나눠먹으려고 넉넉하게 하기로 했어요.

 

 

당면도 150g 정도 뜨거운 물에 불려서 다질 거예요. 숙주도 데치고, 간 고기는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섞어서 준비했어요. 고기는 미리 (간장, 다진 마늘, 다진 파, 맛술) 무쳐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어요.

 

 

김치 만두소는 김치, 무, 숙주, 당면, 두부를 모두 다져서 섞어서 무치는데 양념은 파, 마늘, 고춧가루, 참기름 , 깨소금으로 해요. 무친 김치 만두소를 반으로 나눠서 한쪽에는 양념해두었던 고기를 넣어 주었어요.

 

 

밀가루 반죽을 방망이로 동그랗게 밀어서 만두피도 만들었어요. 참고로 반죽은 미리 만들어서 숙성시키면 만두피를 만들기 좋아요.

 

 

만두피에 만두소를 적당히 넣고 취향대로 오므려주면 만두가 되겠지요.

 

 

아들 며느리 딸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만두를 빚는 것도 아주 즐겁네요. 남편은 열심히 만두피를 만들고 있어요. 동그란 만두는 시어머니 스타일이지요. 저는 시집온 후로 시어머니께서 하시는 대로 따라서 동그랗게 만들었어요.

 

 

반달 모양의 만두는 우리 며느리가 이렇게 만드네요. 며느리가 만두를 정말 예쁘게 빚었어요. 결혼 전에 친정어머니가 만드시던 만두 모양을 오늘 처음 같이 만두를 만드는 며느리가 만들고 있어서 반가웠어요. 힘들지만 맛나게 쪄진 만두를 먹으면서 그래도 즐거운 하루였어요.

 

다음 주면 벌써 새해가 되네요. 다음주에는 직접 만든 손만두로 만둣국을 끓여먹어야겠어요.

남은 연말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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