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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여 여행 2. 부여 박물관 주변 맛집 '궁남 칼국수'

by 꽃뿌니 2022. 5. 29.

 

부여에서의 첫 끼는 궁남 칼국수였어요. 처음엔 칼국수라서 아쉬웠지만 맛있을 거라는 남편의 말을 믿고 따라갔어요. 도착해서 건물을 보니까 왜??? 칼국수 맛이 기대가 되네요.

 

 

겉모습은 옛날 시골집이 생각나게 하는 비주얼인데 간판의 글씨체가 마음에 드는 집이네요. 평일이고 점심 먹기에 이른 시간인데 기다리는 사람이 있네요. 주말에는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고 해요.

 

 

칼국수와 만두를 시켜놓고 기다리는 동안 살펴보니 천장이 옛날 시골 마루에서 보던 서까래가 아주 정겨워 보이네요. 지붕이 높지는 않지만 시원해 보여서 좋았어요.

 

 

칼국수가 나왔는데 배가 고파서 국물 먼저 떠먹고 사진을 찍었네요 ^^. 멸치국물 로하는데 깔끔하고 맛있어요. 배가 고프지 않아도 한 그릇 뚝딱 먹을 수 있겠어요.

 

 

만두는 김치와 고기 반반을 주문했는데 맛있어요. 김치가 좀 짜다 했는데 국수랑 먹고는 남편이 웃네요. 간이 딱 맞다고 "이 사람들 다 생각이 있었군" 하면서 웃네요. 

 

 

주방에서 엄청 바쁘신 거 같았는데 사진에 안 찍혔네요. 가게 안이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일하시는 분들이 친절해서 기회가 되면 또 오고 싶은 집이었어요. 부여에서의 첫끼는 아주 만족했다고 써야겠네요.ㅎㅎㅎ

 

 

나오기 전에 맘에 드는 천정 한번 더 보고 나왔어요. 어릴 적 기억 때문에 이런 집에 로망이 있지만 편안한 집에 길들여져 있어서 적응하기가 쉽지는 않겠지요. 궁남 칼국수집에서 맛나게 먹으면서 즐긴 거로 만족합니다.

 

 

주차는 가게 주변에 할 수가 없어서 부여박물관 주차장에 세워뒀어요. 식사 후 주차장까지 돌아가는 가는 길은 골목길을 따라 걸었어요. 올 때는 큰길로 왔는데 주택가를 지나가도 박물관 주차장에서 가게까지 10분이면 충분한 거리에 있어요. 여행을 하면서 가보지 않은 낯선 동네의 골목길을 걷는 것도 새로운 느낌이 드네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이런 느낌이겠죠 ㅋㅋ 이렇게 예쁜 선인장 꽃도 만나고요. 아직 필 준비를 하는 꽃봉오리가 많았어요. 다 피면 많이 예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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