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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여여행 5. 부여 궁남지 맛집 '연꽃이야기' (연잎밥, 연돌솥밥)

by 꽃뿌니 2022. 6. 4.

 

 

부여 여행 첫째 날 저녁이 되었습니다. 여행의 피곤함을 잊게 해주는 맛있는 연잎밥집 연꽃 이야기입니다.

 

 

연잎 모양의 지붕을 하고 있는 이곳이 오늘의 맛집이기를 바라며 들어가 볼 거예요. 음식점 모양이 호빗의 집 같지요?? 요새 호빗 영화도 보고 책도 읽었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메뉴판입니다.

메인은 연잎밥인데 백련 정식, 연잎밥정식, 연돌솥밥 정식이 있어요. 저희는 연잎밥정식과 연돌솥밥정식을 먹었어요. 백련정식은 버섯전골이 같이 나오는데 저희는 많이 먹지 않아서 가벼운 정식으로 주문했어요. 그런데 막상 나오니까 가볍지 않고 엄청 푸짐했어요~

 

 

저희는 여기가 그렇게 유명한 맛집인지 몰랐는데 들어가 보니 좌석이 거의 다 예약석이었어요. 다행히 조금 이른 식사시간이고 둘이 가서 빈자리가 한 군데 있었어요. 둘러보니 기본 세팅이 테이블마다 되어 있네요. 

 

 

창가에 앉아 있었는데 앞쪽으로 주차장이 제법 넓어요.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에 손도 씻고 한숨 돌리고 나니 물을 내다 주셨는데 연잎차를 주셨어요. 은은한 차향이 좋았어요. 주메뉴 나오기 전에 새우튀김과 인삼튀김이 나오는데 사진이 없네요 나오자마자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어요 ^^.

 

 

늘 그림을 그리기 위해 사진으로 담던 연잎이 오늘은 맛있는 밥을 감싸고 있네요. 반찬도 짜지 않고 맛있었는데 저는 두릅장아찌가 맛있었어요. 연잎이 품은 찰밥이랑 잘 어울리더라요. 

 

 

연잎을 펼치니까 아주 다양한 것들이 들어 있지요. 남편은 잡곡 들어있는 밥은 싫다고 돌솥밥을 시켰어요. 연잎밥하고 연돌솥밥은 밥만 다르게 나오는 같은 메뉴였어요. 돌솥은 누룽지 먹는 맛이 있지요.

 

 

창밖으로 언뜻 보이는 풍경이 시원해 보이네요. 식사 후에 바깥 풍경도 찍었어요. 잘 꾸며진 정원이 있었어요. 뒤쪽으로는 궁남지로 가는 길이 있어요.

 

 

식사 후에 연꽃이야기 정원을 구경했어요. 시간이 많으면 차라도 한잔하면서 쉬고 싶었지만 어느덧 해가 지고 있네요. 오늘의 마지막 여행지인 궁남지의 야경을 보기 위해서 사진 몇 장 찍고 출발했는데 멀지 않은 곳에 궁남지가 있었어요.

 

 

궁남지의 연꽃축제는 7월에 있어요. 아직은 연못에 연이 거의 없어요. 그래도 가끔씩 이렇게 예쁘게 피어있는 꽃들이 더욱 돋보이네요. 해 질 녘이라서 분위기가 아주 좋네요.

 

 

연못 한쪽으로 몰려있는 게 예뻐서 찍었는데 찾아보니 물양귀비라고 하네요. 꽃이 활짝 피면 노란색이 예뻐요. 옛날 라디오 뒤판을 열어보신 분은 아실까. 비슷하게 생겼네요 ㅎㅎㅎ. 요즘은 없는 구시대 유물 같은 거예요.

 

 

여기 연못은 이제 커다란 연잎들이 피고 있네요. 저는 연꽃이 피는 것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연잎이 피는 모습도 아주 좋아해요. 오늘은 덤으로 고고한 자태의 새도 한 마리 함께 하고 있네요.

 

 

이제 어둠이 내려앉고 있지만 조명은 들어오지 않고 있네요. 산책 나오신 분한테 물어보니까 조명을 켜기는 하니까 조금만 기다려보라고 하네요. 그때 기다림을 달래주는 분수가 이렇게 멋지네요. 조명도 켜지기 시작했는데 궁남지 연못이 넓어서 멀리부터 조금씩 켜지고 있네요.

 

 

궁남지는 우리나라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인공정원으로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인 서동요 전설이 담겨있는 곳입니다. 궁남지의 야간조명이 가장 아름다운 이곳은 어두워지도록 불이 켜지지 않아서 불 켜진 것을 못 봤는데 집에 오니까 TV에 나오네요. 정말 멋지긴 하네요. 부여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이번 부여 여행도 알차게 보냈네요. 좀 더 여유롭게 다녔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숙소에 들어와서 생각해보니 다닐 때 생각했던 만큼 피곤하지는 않은가 봐요. 내일은 어디로 갈까하는 얘기를 하면서 꿀잠을 잤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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