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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속초여행) 속초 외옹치 해변길 '바다향기로' 해변따라 걷기

by 꽃뿌니 2022. 10. 7.


오늘은 가을 여행에 남편이 추천하는 외옹치 해변길을 걸어보았습니다. 가을 하늘과 바다가 하나 되어 시원함이 더 커지는 하루였어요.


외옹치 해변길을 걷기 전에 요렇게 바다를 들여다보게 만드는 아치형 문이 있어요. 철 지난 바다지만 연휴라 사람들은 많았어요.


외옹치라는 지명의 유래도 적혀있어요. 옛날 7번 국도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대포에서 속초로 가는 길에 외옹치를 지나갔다고 하네요. 바다향기로는 속초해변에서 외옹치항까지 이어지는 길이예요. 바닷가를 따라 데크가 만들어져 있어 바다경치를 보며 걷기 좋은 곳이에요.


외옹치 바닷가는 조금은 거친 바위들이 넓게 펼쳐져있는 작은 해변이지만 운치가 좋았어요.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비가 오려고 하늘이 한껏 내려앉아 있어서인지 하늘과 바다가 하나인 것처럼 멋있었어요.


바닷길을 걷다가 바위틈에 가을 향기를 느끼게 하는 꽃이 피어있어서 감탄하며 검색해보니 말로만 듣던 해국이 피어있었어요. 가을꽃 중에 으뜸은 국화겠지요 종류도 다양한데 오늘은 해국을 보게 되니 그 또한 즐거움 중 하나가 되었네요.


바위들 위에 있는 것들은 바다에서 밀려온 수초가 말라있는 거네요 쓰레기가 아니라서 다행이죠^^ 소나무숲길로 걷다 보니 바다 뷰의 리조트가 있는데 일출이 보고 싶으면 다음에 한번 와야겠다고 생각하며 걷게 되네요.

 


이곳은 1968년 울진 삼척 무장공비 침투, 1996년 강릉 부근에 잠수함 좌초 등의 사건으로 안보 철책선 안으로 출입제한 구역이었다가 65년 만에 관광객에게 선보이고 바다향기로도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철책선에는 6.25 전쟁, 흥남철수, 아바이마을, 화해와 협력을 제목으로 하는 그림들이 걸려있는데 분단국가구나 싶네요 ㅠㅠ.


바다를 감시하는 건물이겠지요.


외옹치 바다향기로 개방시간은 하절기: 06:00~20:00, 동절기 07:00~18:00 이렇게 산책할 수 있다고 적혀 있네요.


걷다가 산책로 가까이로 피어있는 해국이 있어서 찍었는데 정말 예쁘네요. 저렇게 예쁜 보라색이 한지에도 있는지 찾아봐야겠어요^^.


이 바위는 지네 바위라고 하는데 지네는 잘 모르겠고 바위 옆에 작은 점이 신기해서 찍었는데 물질을 하는 해녀가 있다고 신기해하니까 머구리(해남) 이라고 하네요.


이사진은 제가 좋아하는 게 다 들어가 있네요. 바닷가 바위, 물결을 멋지게 일으키는 배, 점으로 보이지만 해남까지 멋진 바다 풍경이지요.


외옹치 바다향기로가 끝나는 곳이네요.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산책하기에는 적당한 거리인 게 좋았어요. 열려있는 문은 마치 친구 집이라도 다녀오는 듯 들뜨게 하네요.


바다향기로는 속초해변길 제5길 중에 일부인 외옹치에서 외옹치항까지 산책길입니다.


바다향기로 산책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작고 예쁜 소국들이 많이 피어있는 게 가을여행을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바다향기로는 힘들지 않은 딱 적당한 거리에 멋진 바다 풍경도 볼 수 있어서 길이었어요. 가족들과 걸으며 사진도 찍고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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