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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충북의 자연환경명소-수룡계곡의 가을

by 꽃뿌니 2022. 11. 1.

 

안녕하세요. 오늘은 걸으며 쉬어가기 좋은 수룡 계곡을 다녀왔습니다.

 

 

하늘도 높아 보이는 가을날 충주 수룡 계곡에 다녀왔어요. 수룡 계곡은 용이 승천한 계곡이라고 해요. 넓은 주차장을 지나 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안내석에는 계곡 안쪽에 삼단폭포가 있다고 적혀 있네요. 폭포면 위로 많이 올라가야 하나ㅠㅠ 일단 출발합니다.

 

 

계곡 입구의 물이 햇살에 반짝이는 물을 들여다보니 물고기가 여유롭게 다니고 있네요. 쪼그리고 앉으니 하염없이 들여다보게 되네요.

 

 

단풍나무가 가을을 느끼기 충분하게 물들었네요. 단풍잎이 모두 빨갛게 물드는 건 아닌가 봐요. 멋지네요.

 

 

산은 언제 초록이었던가 싶네요. 울긋불긋한 산이 깃털 구름이 살짝 낀 하늘과 아주 잘 어울려요. 바위가 드러나 있는 계곡 옆으로 걸어갈 거예요. 올라가는 내내 이렇게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었어요.

 

 

낙엽이 덮힌 고즈넉한 산길을 따라 걸으며 걸음은 자꾸 느려지네요. 오랜만에 걷는 산길이 너무 좋네요. 이렇게 포장되지 않고 낙엽이 쌓여있는 길은 오랜만에 걸어요. 

 

 

올라가는 길에 만난 벤치는 쉬어가고 싶지만 그냥  지나가면서 돌아보니 이런 산속에서는 길이 만나면  의자도 예뻐 보이지요.

 

 

바위 위에 올라가서 찍은 수룡폭포의 하이라이트인 삼단 폭포입니다. 비가 많이 오면 물이 많아서 보기 좋았겠지만 오늘은 그냥 귀엽지요. 가까이 가봐야겠어요. 그래도 돌 틈으로 흐르는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네요.

 

 

바위 위로 흐르는 물이 유리알처럼 맑은 물로 고이고 있네요. 낙엽들이 물 위에 떨어지는 게 가을을 충만하게 하네요. 위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또 하나의 폭포가 있어요.

 

 

폭포가 고였다 흐르기를 반복하는 바위가 하나인 듯 나눠져 있는 듯 웅장하네요. 올라오는 길은 위험하지 않고 산길이 예뻐요.

 

 

여름이 아니라서 물은 많지 않았지만 맑은 물과 단풍, 그리고 파란 하늘까지 너무 예쁜 게 힐링이 이런 거구나 싶어요.

 

 

이렇게 영롱함을 자랑하는 씨앗이 있네요. 개똥 나무라고 하는데 방원이고 표준어로는 누리장나무라고 합니다. 냄새는 고약하지만 좋은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하네요.

 

 

폭포에서 내려오면서 아쉬움에 맑은 물을 한번 더 담아 보았어요. 정말 맑고 시원했어요. 주차장에서 폭포까지 쉬엄쉬엄 30분도 안 걸리는 거리지만 아주 많은 볼거리를 가지고 있는 수룡 계곡에서의 하루였습니다.

 수룡 계곡에서 멋진 가을 추억 만들기를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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