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행궁동에 "한지로움"이라는 공방에서 한지꽃 원데이 클래스가 있다고 해서 오늘은 한지꽃을 만들러 가보겠습니다.
행궁동을 걸으면서도 들어가볼 생각을 안 해본 곳 수원전통 문화관에 한지로움 공방이 있네요. 늘 지나갈 때 예쁜 한옥을 지었네 생각만 하던 곳을 오늘은 들어가 볼 기회가 왔네요.
수원전통문화전시관 안을 들어오면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어요. 솟대 뒤로 보이는 한옥색이 마음에 드네요.
큰길 쪽으로 나오면 장안 사랑채라고 써 있네요. 수원에는 화서 사랑채, 화홍 사랑채도 있어요. 안쪽으로 보이는 건물의 마루에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 쉬는 사람도 보이네요. 한옥 마루가 좀 시원하기는 하지요.
오늘은 월요일이라서 다니는 사람는 많지 않고 해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다니고 있어요. 이제 예약한 시간이 되었으니 공방으로 들어가야겠네요.
출입문 기둥에 한지로움이라고 예쁜 글씨채로 쓰여 있네요.
출입문이 너무 멋지네요. 약간 설레는 기분은 뭘까요^^.
한지꽃들이 벽으로 하나가득 걸려 있네요. 야생화를 만들어 놓은 건데 정말 귀엽고 예쁘네요. 오길 잘한 거 같아요.
앵초와 달맞이 꽃인데 이것들은 키트를 팔아요, 앵초를 만들어 보려고 체험이 끝난 뒤에 하나 사가지고 나왔지요.
이렇게 화병에 담아 두어도 좋은데요^^. 매화, 무궁화, 민들레 등 아주 다양한 꽃들이 만들어져 있었어요.
오늘 저는 동백꽃을 만들어 볼거예요. 이건 꽃잎과 잎사귀를 오려서 만들 수 있게 문양이 준비 된것을 열심히 오렸습니다. 한지 공예에서 문양칼로 열심히 파냈지만 오늘은 가위로 조심조심 오렸어요.
가위질이 끝나면 꽃잎과 잎사귀는 목공풀을 이용해서 꽃심을 붙여 주었어요. 조심 조심 열심히 붙이고 있어요. 오랜만에 뭔가를 배운다는 게 정말 즐겁네요.
꽃술은 목공풀을 이용해서 꽃대에 붙여주었어요. 예뻐져라, 예뻐져라 속으로 노래하듯 바라며 만들고 있어요.
꽃술을 빙둘러서 빨간 동백 꽃잎을 붙여주면 돼요. 이렇게 동백 두 송이 나무 한대를 만들었어요. 동백은 그림으로도 해보지만 참 단아한 듯 화려하네요.
동백꽃이 다 만들어 졌네요. 다 만들고 나면 이렇게 가방에 담아가지고 가면 돼요.
원데이클래스 끝나고 카페에 갔는데 의자 색이 마음에 들어서 만들어온 꽃을 올려놓고 찍었어요. 작은 박스는 앵초 키트입니다. 또 하루는 집에서 앵초꽃을 열심히 만들고 있겠지요. 그리고 꽃병에 넣을 수 있는 디퓨져도 향이 좋아서 하나 구입했어요.
나오기 전에 만들어 놓은 꽃들을 찍어도 된다고 하셔서 몇 장 더 찍었어요. 한지색도 예쁘고 꽃들도 예뻤어요. 다음에는 작은 야생화도 만들어 보고 싶네요.
오늘은 딸래미 추천으로 한지꽃을 만들어 봤는데 제가 좋아하는 야생화가 많이 있어서 더 좋았어요. 한지 야생화 취미과정에서는 좀 더 섬세한 꽃들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거 같아요. 또 생각나면 그때 취미 과정을 해보고 싶기도 하네요. 오늘하루도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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